(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빅스 겸 배우 차학연(엔)이 그룹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표했다.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연출 오충환)에서 강우학 역을 맡아 열연한 차학연이 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학연이 속한 그룹 빅스는 지난달 4년 만에 신보 '컨티뉴엄(CONTINUUM)'을 발매했다. 그러나 차학연의 드라마 촬영 일정이 맞물리면서 불가피하게 활동에서 빠지게 됐다. 이에 일부 팬들은 오래도록 빅스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배우로서만 커리어를 쌓는데 집중하는 행보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이에 이날 차학연은 빅스와 관련한 이야기에도 입을 열었다. 그는 "멤버들 이번 앨범 나오고, 뮤직비디오도 바로 봤다. 참 멋있더라. 이번에 혁이가 프로듀싱을 많이 했다. '너 정말 고생 많이 했더라' 했더니 고맙다고 해주는데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차학연은 "멤버들은 오히려 '형이 더 서운했을 텐데' 이렇게 이야기해줬다. 서운한 팬분들의 반응도 너무 이해가 됐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그는 "(빅스) 앨범은 4월부터 이야기가 나와 멤버들과 긴 시간 이야기 했는데, '무인도의 디바'가 결정이 됐고 우학이 촬영과 시기가 너무 똑같이 겹쳤다"며 "(같이 하고 싶어) 정말 긴 시간 조율했다. 아쉽게도 불발이 되면서 그런 서운한 이야기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재차 말했다.
차학연은 "그럼에도 멤버들은 '더 서운할 텐데 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가) 리더이고 맏형인데 미안해서 더 많이 응원해주려 하고 있다. 어제도 연락했는데 너무나도 잘 하고 있어서 지금은 응원밖에 할게 없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9%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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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