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개그맨 김해준과 찌디(본명 최지용)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지드래곤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진행 예정인 콘서트에도 불똥이 튀었다.
최근 김해준의 유튜브 채널에는 '모창가수의 길' 콘텐츠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빅뱅 멤버 태양을 모창하는 김해준은 '태양인'으로, 지드래곤을 모창하는 최지용은 '찌디'로 등장했다.
이날 김해준은 찌디와 포옹을 하며 오랜만에 돌아왔다는 듯이 반가움을 표했고, 찌디는 "세계일주 하고 왔다"며 자신이 사라졌다 돌아왔음을 강조했다.
이어 김해준은 "꽤 오래 걸렸다. 난 찌드래곤이 시간여행자가 된 줄 알았다"며 찌디를 놀리기 시작했다. 이에 찌드래곤은 더 부정확한 발음으로 지드래곤을 따라했다. 여기에 '갑자기 혀가 꼬인 찌드래곤'이라는 자막도 삽입됐다.
누리꾼들은 이 부분을 문제 삼았다. 앞서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자신만의 제스처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표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마치 지드래곤이 마약을 한 것처럼 지나치게 희화화한 부분이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지드래곤은 앞서 여러 번 정밀 검사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일 뿐더러 수사 또한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논란이 되자 김해준 측은 결국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아직 별다른 입장은 없는 상태다.
이와 더불어 '모창가수의 길' 콘텐츠에 출연하는 모창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3 모창가요대제전' 콘서트에 찌디가 출연한다고 알려져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보여줬던 모창 개인기를 총망라하는 공연인 만큼, 찌디도 지드래곤 모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드래곤 희화화'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김해준 측이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현재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지드래곤은 지난달 6일 경찰서에 자진출석해 시행된 간이 시약 검사부터 모발과 손발톱을 채취해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도 모두 음성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