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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도전!' 외쳤는데…레알 'UCL 3연패' 듀오, 1월 방출 대상으로 전락

기사입력 2023.12.08 21: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안정된 스페인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두 월드클래스 선수가 결국 실패를 맛보고 다른 팀을 알아볼 전망이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8일(한국시간) 맨유가 1월에 스타 선수들을 판매하는 데 열려 있다고 전했다. 방출 명단 중에는 라파엘 바란과 카세미루, 제이든 산초도 포함돼 있다. 

언론은 "맨유가 스타 선수들에게 들어오는 제안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 턴 하흐 감독이 선수단을 바꾸려 하고 있고 그가 완전히 개입될 것"이라며 "카세미루, 바란, 산초가 이적 가능하다. 구단은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의 믿음은 턴 하흐가 여전히 다른 많은 자신의 전임자들의 흔적을 처리하고 있고 선수단 정리의 필요성은 장기적인 문제가 됐다. 그렇다고 이적 가능한 선수 모두가 감독과 이슈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 엄청난 등장이었지만, 감독이 원한 유형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였다. 그는 현재 그의 커리어에서 다양한 경험을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언론은 "해리 매과이어와 스콧 맥토미니가 이전에 판매 대상이었다. 두 선수 모두 여름에 떠나는 것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턴 하흐는 그들이 자신에게 엄청난 순간과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팀에서 그들의 길을 찾아낸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라며 두 선수 역시 방출 명단에 있다고 덧붙였다. 

카세미루와 바란은 맨유 이전에 레알에서 역사를 쓴 핵심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레알의 영광스러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2015/16~2017/18) 주역들이다. 

지난 2010년 17세의 나이에 랑스에서 프로 데뷔한 바란은 곧바로 리그1에서 맹활약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듬해 1100만 유로(약 156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바란은 18세에도 불구하고 당시 최고의 수비수였던 세르히오 라모스와 페페 조합 사이에 백업 멤버로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곧바로 선배들과 로테이션을 돌 수 있는 주전급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바란은 2021년 여름 레알을 떠나기 전까지 레알에서 11년간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2013/14, 2015/16, 2016/17, 2017/18), 라리가 우승 3회(2011/12, 2016/17, 2019/20), UEFA 슈퍼컵 우승 3회(2014/15, 2016/17, 2017/1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5회(2014~2018),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2013/14), 수페르코파 우승 3회(2012/13, 2017/18, 2019/20)로 총 1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란은 레알에서의 영광을 뒤로 하고 도전을 위해 맨유로 이적했다. 그는 단 4000만 유로(약 568억원)의 이적료로 맨유로 향했고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또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2026년 여름까지 뛸 수 있다. 바란은 두 시즌 반 동안 맨유 통산 75경기에 나섰다. 

바란은 2023/24시즌 주전에서 밀려 주로 교체로 출전 중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그는 총 8경기에 나섰는데 선발 경기가 4경기, 교체 출전이 4경기다. 출전 시간도 단 340분에 불과하다.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맨체스터 더비, 13라운드 에버턴, 1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연속 원정 경기에 벤치를 지켰다. 첼시와의 15라운드 경기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3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턴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조니 에반스 조합이 더 전술적으로 잘 맞는다며 바란을 선발 명단에서 빼고 있는 상황이다. 



카세미루도 2014년 여름 레알에 입성한 직후 챔피언스리그 3연패와 라리가 우승 3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수페르코파 우승 3회 등 바란과 대부분의 트로피를 함께 공유하고 지난해 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으로 팀의 중심을 잡았던 카새미루는 경기력 저하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 시즌 새로운 빌드업 체계에 적응하지 못했고 운동 능력 저하도 눈에 띄게 늘었다. 

또 카세미루는 지난 11월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4라운드 도중 부상을 당했다. 구단은 검사 결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가 몇 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세미루는 지금까지 경기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산초는 턴 하흐 감독과의 문제로 팀을 떠난다지만, 바란과 카세미루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두 선수 모두 레알을 떠나 도전을 선택해 맨유로 왔지만, 그들의 도전은 실패로 돌아가는 듯 보인다. 


사진=PA Wire,Reuters,AP,EPA,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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