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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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쓰는 골프공, 2028년부터는 대부분 '규정 위반'

기사입력 2023.12.07 18:14 / 기사수정 2023.12.07 22:4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현재 사용되는 골프 공인구가 2028년부터 프로 대회에서 사라진다. 

세계 골프 규칙과 골프 장비 성능 등을 관장하는 영국 로열앤에인션트골프클럽(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7일(한국시간) "2028년 1월부터 시행되는 ODS(Overall Distance Standard)에 따라 골프공 적합성에 사용되는 테스트 조건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하며 "비거리 증가가 골프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개정된 볼 테스트 조건에 따르면 클럽 헤드스피드 시속 125마일(201.17km), 발사각도 11도, 그리고 스핀 2200rpm으로 때렸을 때 비거리 317야드를 넘기는 볼은 규정 위반이다. 그간 기준은 헤드스피드 시속 120마일, 발사각도 10도, 2520rpm이었다.

이렇게 되면 타이틀리스트 프로V1, 캘러웨이 크롬 소프트, 테일러메이드 TP5, 브리지스톤 투어B, 스릭슨 Z스타 등 현재 프로 선수들이 애용하는 대부분의 골프공은 2028년부터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협회는 이번 변화로 최장타자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13~15야드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 프로 투어와 엘리트 남성 선수들은 9~11야드, 평균 LPGA, LET 여자 선수들은 5~7야드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새 규정은 먼저 프로 대회에 적용한 뒤 2030년부터 일반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적용된다. 2027년 적합성 승인을 받은 기존 공은 골퍼와 제조업체, 소매업체에게 조정할 수 있는 추가 시간을 주기 위해 2030년 1월까지는 사용할 수 있다.

'R&A'의 CEO 마틴 슬럼버스는 "우리는 이 결정이 골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달성하고, 게임의 완전성을 보호하며, 우리의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슬럼버스는 "우리가 취하고 있는 조치는 골프 산업에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한 경기'의 기풍을 유지하면서 신중하게 검토되고 교정됐다. 또한 레크리에이션 골퍼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가 지금 행동하는 것은 미래 세대가 우리만큼 골프라는 독특한 도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F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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