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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 탈출? 할 수 있다 KB!…OK 3-0 완파, '팀 최다 연패' 막았다 [의정부:스코어]

기사입력 2023.12.06 21:07 / 기사수정 2023.12.06 21:07



(엑스포츠뉴스 의정부, 최원영 기자) 드디어, 승리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기나긴 12연패 늪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무려 50일 만에 맛본 감격의 승리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0월 17일 한국전력과의 시즌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전 경기서 패했다. 팀 창단 후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떠안았다. 2019~2020시즌에 이어 두 번째 12연패였다. 이날도 지면 13연패로 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쓸 위기였다.

선수들이 각성했다. 최악의 불명예만은 막아냈다. 시즌 2승째(12패)와 함께 승점 10점을 만들었다. 팀 공격성공률서 63.29%-46.15%, 블로킹서 9-2로 우세했다.

감기 몸살을 앓다 컨디션을 회복한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공격성공률 65.12%)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홍상혁이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묶어 11득점(공격성공률 56.25%)을 보탰다. 리우훙민과 김홍정, 한국민은 각 7득점을 추가했다. 특히 김홍정은 블로킹만 5개를 터트리며 견고한 벽을 세웠다.

OK금융그룹은 2연패에 빠졌다. 승점 22점(8승6패)으로 4위에 머물렀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서브 3개, 블로킹 1개를 얹어 18득점(공격성공률 42.42%)으로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KB손해보험
: 미들블로커 김홍정-세터 황승빈-아웃사이드 히터 홍상혁-미들블로커 한국민-아포짓 스파이커 비예나-아웃사이드 히터 리우훙민-리베로 정민수.

-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미들블로커 전진선-세터 곽명우-아포짓 스파이커 레오-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리베로 조국기 부용찬.

레오가 아웃사이드 히터에 자리잡았다.



▲1세트: KB, 공격도 블로킹도 된다

KB손해보험이 먼저 미소 지었다. 팀 공격성공률서 62.50%-52.17%, 블로킹서 3-1로 앞선 것이 주효했다. 비예나가 8득점(공격성공률 66.67%)을 선사했다. 상대 레오도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묶어 8득점(공격성공률 54.55%)을 올렸다.

초반 엎치락뒤치락 했다. OK금융그룹이 레오의 서브에이스로 6-4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은 리우훙민, 비예나, 홍상혁, 한국민 등을 골고루 활용했다. 상대 레오의 공격 범실로 12-10을 빚었다. 이후 14-15로 끌려갔지만 홍상혁의 오픈 및 블로킹, 상대 범실,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19-15까지 달아났다.

이어 홍상혁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에 올랐다. 레오의 오픈에 비예나의 오픈으로 응수했다. 한국민이 블로킹으로 레오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23-18이 됐다.

KB손해보험은 23-19서 비예나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상대 레오의 서브 범실로 25점째를 완성했다.



▲2세트: 비예나가 끝냈다

비예나가 9득점(공격성공률 81.82%)으로 맹폭했다. 레오는 서브 1개 포함 8득점(공격성공률 53.85%)으로 분전했다.

OK금융그룹이 2-0으로 문을 열었다. KB손해보험은 김홍정의 속공과 신호진을 봉쇄하는 블로킹으로 4-4 균형을 맞췄다. 비예나가 서브로 상대를 흔든 뒤 황승빈이 오픈으로 마무리해 5-4 역전했다. 

5-5서 리우훙민의 퀵오픈, 비예나의 후위공격 3개, 한국민의 블로킹 등으로 10-6까지 점수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세터 곽명우를 빼고 이민규를 투입했다. 바야르사이한의 연속 속공으로 10-12까지 따라붙었다. 

KB손해보험은 리우훙민의 퀵오픈 및 블로킹으로 14-10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은 전진선, 신호진을 불러들이고 박원빈, 박승수를 기용했다. 송희채의 퀵오픈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13-15를 빚었다. 이후 레오의 시간차 및 오픈으로 16-17까지 쫓았다. 랠리 끝 송희채의 오픈과 상대 비예나의 공격 범실, 레오의 서브에이스로 21-19 역전했다.

레오의 서브, 공격 범실로 21-21 팽팽해졌다. KB손해보험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22-23서 비예나의 후위공격,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비예나가 직접 디그 후 후위공격을 터트리며 25-23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무너진 OK, 완벽한 KB

OK금융그룹은 곽명우, 신호진, 전진선 대신 이민규, 박승수, 박원빈을 선발 출전시켰다. 레오가 아포짓으로 이동하고 박승수가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 들어갔다.

KB손해보험이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한국민의 속공과 비예나의 퀵오픈, 오픈 등에 힘입어 5-1로 앞서나갔다. 비예나의 퀵오픈으로 8-3이 됐다. 리우훙민의 퀵오픈,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10-4 계속해서 간격을 벌렸다.

OK금융그룹은 바야르사이한을 빼고 박창성을 넣었다. 박승수의 후위공격, 송희채의 퀵오픈에 박원빈의 연속 속공으로 10-14 추격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퀵오픈,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16-10 미소 지었다. 레오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해 16-12가 되자 비예나의 후위공격, 홍상혁의 오픈, 상대 범실, 리우훙민의 서브에이스로 순식간에 20-12를 이뤘다.

막바지 비예나의 퀵오픈과 상대 송희채의 공격 범실로 24-17에 닿았다. 홍상혁이 서브에이스로 마지막 점수를 장식했다.

사진​​​=의정부,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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