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과거 겪었던 슬럼프를 언급했다.
6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경규, 박세리의 개가 될 뻔한(?) 진땀 뺀 화끈한 토크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 전 골프선수 박세리와 개그맨 신윤승이 출연했다.
이경규는 박세리에 "개인적으로 궁금했다. 더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며 은퇴의 이유를 물었다.
박세리는 "원래 가장 큰 목표가 명예의 전당 입성이었다. 제가 선수 생활하는 동안 목표를 달성했고, 운동 선수에 젊음을 바쳤으니 40대부터는 나이 들어서까지 즐겁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보자"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이경규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을 물었다.
박세리는 "빨리 극복하기 위해 별 걸 다 한다. 잠을 덜 자고, 연습을 더 많이 하고, 관리를 심하게 했다. 잠깐 힘든 시기에 동생이 와 있었는데 어느 날 저한테 미친 사람 같다고 하더라. 이러다 죽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서 "방법도 없고 그러다가 대회를 나갔는데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으니까 더 나락인 거다. 친한 지인의 권유로 낚시를 가서 가만히 앉아 있는데 그날따라 조용했다. 멍해지더니 갑자기 '내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밑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스스로한테 할 수 있는 건 정말 단순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이라고 말하며 "연장전에 갔고, 우승을 해 재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르크크 이경규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