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종현 씨가 가상화폐 상장 청탁을 공모했다는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는 가수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 골퍼 안성현을 경찰에 고소했다.
5일 JTBC는 빗썸 계열사에서 628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사업가 강종현 씨는 최근 안성현을 포함한 3명을 상대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강 씨는 안성현이 자신에게 빌려 간 돈을 갚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안성현이 ‘PGA 투어 유명 골프 선수가 미국에서 코인을 사고 싶어한다’며 (해당 선수에게) 3억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적었다.
강 씨는 이 돈(가상화폐)이 유명 골프 선수에게 가지 않고 안성현이 받은 사실을 알고 따졌다.
하지만 안성현 측은 “골프 선수 얘기를 한 건 맞지만 돈을 빌려달라고 하진 않았다. 3억원은 강 씨의 차명 투자금”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골프 선수 측은 “돈을 빌려달라고 한 적도 없고 돈이 오간 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안성현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종현은 과거 배우 박민영과의 열애설로 화제된 바 있으며, 그가 탑승한 외제차 소유주는 안성현이었다. 당시 성유리 측은 강종현과 안성현의 차량 대여 및 친분과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강종현의 동생이 대표로 있는 버킷스튜디오가 성유리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 회사 율리아엘에 30억 원을 투자한 것에 대해서는 "투자를 받은 것은 맞지만 이슈가 생긴 후에는 기업 이미지에 맞지 않은 선택이라 판단해 투자금을 반환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안성현은 2005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했다. 2011년 SBS 골프아카데미 헤드프로로 같은 방송사 스포츠채널에 출연했으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로 활동했다.
그룹 핑클 출신인 성유리와 2017년 결혼해 쌍둥이 딸을 뒀다.
사진= 성유리, 안성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