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32
스포츠

"신병훈련소가 됐다"…'충격' 턴하흐에 반기 든 맨유 선수 50% 넘었다

기사입력 2023.12.05 07:09 / 기사수정 2023.12.05 07:0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에릭 턴하흐 감독에게 반기를 든 모양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영국 언론은 5일(한국시간) 일제히 맨유 선수단이 턴 하흐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50%의 맨유 선수단이 턴 하흐에게 등을 돌렸다"라며 "점점 늘어나는 다수의 핵심 선수들이 턴 하흐의 운영 스타일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스카이스포츠 기자 카베 숄헤콜은 방송을 통해 "내 정보에 의하면, 맨유 선수단 몇몇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턴 하흐는 50%의 선수단을 잃었다"라며 "몇몇 선수들은 그의 스타일에 만족하면서도 훈련이 너무 힘들고 훈련 때 너무 많이 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이 무엇을 위해 뛰는지 모른다고 들었다. 몇몇 고참 선수들이 턴 하흐에게 다른 빅클럽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구단이 잘못된 방향으로 갸는 것처럼 느낀다고 말을 했다. 선수 관리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라며 선수들이 턴 하흐에게 먼저 다가가 대화를 했다고 했다. 



기자는 "턴 하흐는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 그의 방식대로 밀어 붙였다. 또또 몇몇 선수들은 턴 하흐가 너무 고집있고 로봇같다고 말했다. 또 이전에도 말했지만, 꽤 많은 선수들이 제이든 산초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 불만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 기자 벤 제이콥스도 한 술 거들었다. 그는 "훈련에서 지속적인 '러닝'이 수개월 간 선수들에게 신고됐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탈의 시작이다"라며 "그가 2022년 여름 프리시즌을 위해 구단에 복귀했을 때, 호날두는 일종의 '징계'성 러닝을 해야 했다. 몇몇 선수들은 훈련 세션을 '신병교육대'라고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ESPN 매체도 "턴 하흐가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비판한 사실을 부정하며 이를 자제시키려고 했다"라면서 "몇몇 스태프들은 몇몇 맨유 선수들이 감독의 비판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맨유는 지난 3일 잉글랜드 뉴캐슬어폰타인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앤서니 고든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맨유는 8승6패, 승점 24로 7위까지 한 계단 추락했다. 반면 뉴캐슬은 8승2무4패, 승점 26으로 한 경기 덜 치른 토트넘 홋스퍼를 제치고 5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맨유는 뉴캐슬전 패배로 이번 시즌 10패를 당했다. 단 21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좋지 않은 흐름에 선수단 내부도 턴하흐와 불화가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뉴캐슬전 도중 에릭 턴하흐 감독과 마르시알이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되며 조롱을 받고 있다. 더욱 똘똘 뭉쳐야 하는 시기에 감독과 선수간 의견 충돌로 결속력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영국 더선은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턴하흐 감독이 마르시알과 다투는 모습이 잡혔다.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좌절해 두 팔을 흔들었다"라면서 "턴하흐는 터치라인에서 마르시알을 질책했고, 마르시알 역시 두 팔을 흔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턴하흐도 좌절감에 빠진 모습이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를 본 팬들은 "이제 충분하다", "턴하흐가 또 다른 선수와 사이가 나빠졌다", "마르시알, 래시퍼드, 달로에게는 열정이나 승부욕이 없다"라고 자포자기한 심정을 드러냈다. 어떤 팬은 "시즌이 끝나면 두 사람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마커스 래시퍼드도 턴하흐로부터 의욕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강한 비판을 받았다"라며 "여러 선수들이 맨유의 현재 상태에 불만이다. 래시퍼드, 마르시알, 안토니 모두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뛰면서 몇몇 선수들은 감독의 고집스러운 자세가 잘못되었고 팀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 출신 윙어였던 저메인 제나스는 TNT 스포츠를 통해 쓴소리를 가했다. 제나스는 "이게 현재 맨유의 팀 내 문화인 것 같다. 팔만 흔들고 서로를 비난한다. 결속력은 없으며 함께 하지 않는다"라면서 "턴하흐도 그런 걸 느끼는 것 같다. 모두가 한 마음이 아니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고 맨유가 한 팀으로 뭉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턴하흐는 산초를 이미 내친 것을 시작으로 불화의 씨앗을 만들었다. SNS에 항명했다는 이유로 산초를 완전히 1군 선수단과 분리시켰고 산초는 사실상 없는 선수가 됐다. 

미러는 "아카데미 훈련장으로 자리를 옮긴 산초는 현재 몸상태를 유지하고 훈련 태도가 상당히ㅣ 좋다고 하고 몇몇 맨유 동료들이 그가 1군 선수단에 재합류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턴 하흐는 산초가 자신에게 사과하면 팀에 재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독의 발언 이후 산초는 자신을 변호할 작겨이 있다고 생각해 사과하지 않고 있다"라며 둘 사이의 관계는 이미 틀어졌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제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오는 7일 오전 5시 15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첼시와 리그 1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10일 오전 12시 본머스전을 치른 뒤, 13일 오전 5시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5일 쥐 리버풀과 원정 노스웨스트 더비까지 이어진다. 

턴 하흐가 선수단 내 불화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아주 험난한 일정을 버티고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거의 거취가 주목된다. 


사진=PA Wire,AP,EPA/연합뉴스, 더 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