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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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신기생뎐'이 남긴 3가지

기사입력 2011.07.18 11:56 / 기사수정 2011.07.18 11:56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임성한 극본, 손문권 연출)이 훈훈한 결말과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7일 방송된 신기생뎐 마지막회에서는 단사란(임수향 분)이 예쁜 아기를 출산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과 사란이 진통으로 고생하는 걸 알면서도 등산을 떠난 단철수(김주영 분)-지화자(이숙 분) 부부는 벼랑에서 추락해 죽음을 맞이하는 내용을 그리며 응과응보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월 23일 10.4%의 시청률로 첫방송을 시작한 '신기생뎐'은 억지 설정과 뜬금없는 귀신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혹평을 들으면서도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 30%의 육박하는 기록을 보였고 마지막 방송은 주말극 전체 프로그램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신기생뎐'이 남긴 것을 모아봤다.

신기생뎐이 낳은 신예 스타 임수향, 성훈, 한혜린



'신기생뎐'의 극본을 맡은 임성한 작가는 신인들을 과감하게 주연으로 발탁해 스타로 만드는 스타메이커 작가로 유명하다.

'인어아가씨'의 장서희는 물론이고, 이다해는 '왕꽃선녀님'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윤정희 '하늘이시여'를 통해 스타로 비상했다.

그런 만큼 이번 '신기생뎐'에서 주연을 맡은 두 여주인공에게 관심이 모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화제가 된 세 명의 신인 배우는 임수향과 한혜린, 성훈이다.

임수향은 영화 '4교시 추리영역'과 최강창민-이연희가 주연을 맡은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감초 역할로 출연한 경험이 다였다.

한혜린은 2년 전 MBC '종합병원2'에서 엉뚱 발랄한 간호사 순덕으로 주목받은 신예다.

또, 성훈은 성훈은 2002년 MBC배 수영대회와 대학선수권대회 접영 부문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촉망받는 수영선수였지만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인한 허리디스크 수술로 결국 수영선수의 꿈을 접고 군 제대 후 배우의 꿈을 키워온 신인이다.

이들은 임성한 작가 특유의 독특한 인물 설정은 배우들의 얼굴을 대중 속에 깊이 각인시키는 데 한몫을 해냈다.

이에 주역 3인방이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한혜린의 소속사 BK엔터테인먼트는 "화장품과 의류 등 수억대의 CF에서 러브콜이 들어온 상태다"고 전했으며, 성훈 소속사 스텔리온 엔터테인먼트 역시 "카메라, 의류 등 CF 모델 제안을 받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임성한 작가의 미친 스토리…'욕하면서도 본다'



드라마 '인어아가씨', '아현동 마님', '보석 비빔밥' 등을 쓴 히트메이커 임성한(51)씨가 새로 내놓은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은 방송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기생의 전통을 지키는 최고급 기생집이 현존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부용각'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단사란, 금라라, 아다모 등의 사랑과 애환, 아픔을 담을 작품으로 특이한 소재와 비현실적 인물설정, 막장 코드로 쏠쏠한 재미를 본 임성한 작가의 전작들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임 작가 특유의 막장 코드가 제대로 박힌 드라마", "다음 전개가 궁금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시선을 집중했다.

이에 지난 1월 10.4%(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시작한 '신기생뎐'은 지난 12일 22.3%를 기록하며 인기드라마로 자리잡는 듯 하더니 지난 10일 방송분은 24.7%를 기록했고, 마지막회는 28.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드라마를 선보일때마다 황당한 설정으로 구설수에 오르지만 최고 드라마로 자리잡는 임성한 작가의 파워를 드러낸 대목이기도 하다.

▶ 신기생뎐이 낳은 최고의 스타 '귀신'



'신기생뎐'은 6월 12일 42회 방영분에서 뜬금없이 할머니 귀신이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귀신과 빙의를 소재로 다뤘다.

지난 45회에서는 등장인물 아수라(임혁 분)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할머니 귀신이 이를 구했으며, 9일과 10일 방영분에서는 아수라에게 장군신과 동자신이 빙의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방송 전 '기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신기생뎐'은 그간 기생들의 이야기 보다는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스토리로 비판을 받아왔고 특히 종영을 2회 앞둔 상황에서도 귀신들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 시청자들로부터 "황당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 회를 남겨두고 귀신에 빙의돼 자신도 모르는 일을 저지르던 아수라가 퇴마사의 도움으로 귀신을 퇴치해 귀신소동의 끝을 맺었다.

이에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던 귀신 소동은 일단락 지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있어 귀신들의 정체는 드라마가 종영 후에도 미스터리로 남을 것 같다.

방송연예팀 lucky@xportsnews.com

[사진 = 신기생뎐 ⓒ SBS]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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