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런닝맨'에서 뷔와 유승호가 게임에 진심인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BTS 뷔와 배우 유승호의 특급 만남이 성사된 가운데 '타짜: 꾼의 낙원 in 캐러멜 월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꿈의 조합인 뷔와 유승호의 투샷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은 친분이 전혀 없는 초면이라고. 뷔는 유승호에 대해 "저보다 두 살 형"이라며 "저희 멤버(BST) 진 형이랑 친하시다"고 말하면서 서로 조금 어색해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앞선 '런닝맨' 방송에서 뜻밖의 사기를 친 유승호의 활약을 언급하면서 "너는 그렇게 사기를 치고 가니?"라고 황당해했고, 하하와 송지효도 "이런 애가 진짜 무서운 것"이라면서 유승호의 반전 모습을 언급했다.
'런닝맨' 멤버들의 이런 반응에 유승호는 "그래서 저는 '런닝맨'에 다시는 못 올 줄 알았다. 그런데 다시 나오게 되어서 저도 지금 얼떨떨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임에 들어간 멤버들과 뷔, 유승호는 승부욕을 불태웠고, 미션을 위한 시드 머니를 획득하기 위해 통아저씨 게임을 시작했다. 게임 방법은 숫자가 적힌 칼을 통아저씨에 꽂아 튀어나오지 않으면 계속해서 캐러멜이 누적되고, 탈락자 2명이 나오는 순간 쏟아지는 캐러멜을 주워서 획득하면 되는 게임이었다.
하하는 "월드스타를 불러놓고 바닥에 떨어진 캐러멜을 주우라는 거냐"고 했지만, 정작 뷔는 캐러멜 떨어지는 명당 자리를 확인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유승호도 "제가 먼저 해봐도 되겠느냐"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괜히 유재석이 딴지를 걸었고, 가위바위보로 게임 순서를 정했다. 유승호는 가위바위보에서 패하자 뻔뻔한 얼굴로 "삼세판"을 얘기하기도.
첫번째 탈락자는 송지효였다. 뷔는 두번째 탈락자가 나와야 캐러멜이 쏟아지는 게임 룰을 잠시 잊은 듯, 누구보다 빠른 빛의 속도로 캐러멜이 떨어지는 곳에서 가방을 벌리고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두번째 탈락자가 나왔고, 약 100개의 누적된 캐러멜이 하늘에서 쏟아졌다. 뷔는 언제 준비했는지도 모르게 소쿠리를 꺼내들더니 캐러멜을 정신없이 쓸어담았다. 유승호도 떨어진 캐러멜을 주워담느라 무아지경에 빠져 큰 웃음을 줬다.
통아저씨 두번째 판은 탈락자 1명만 나와도 캐러멜이 쏟아졌다. 뷔는 조금 전 썼던 소쿠리의 단점을 보완한 개량 소쿠리로 떨어지는 캐러멜을 모두 받아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멤버들은 "이건 아니지 않냐"고 항의했고, 뷔는 적선하듯 바닥에 캐러멜을 조금씩 흩뿌렸다. 유재석은 "얘가 조련을 하네?"라고 황당해하면서도 열심히 캐러멜을 주웠다.
이날 뷔는 모든 게임에서 '될놈될'의 정석을 보여줬다. 뷔에게만 따르는 게임 운빨에 나머지 멤버들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유승호는 뭘 하든 안되는 '똥손'의 모습을 보이며 뜻밖의 예능감 폭발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