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총액 5억 달러(약 6500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 점쳐지는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가 곧 정해지게 될까.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ESPN' 제프 파산 기자와 캐나다 언론 '스포츠넷' 벤 니콜슨 스미스의 보도를 인용해 오타니의 계약 협상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주말 '소규모의' 팀이 오타니와 그의 대리인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니콜슨 스미스가 말하는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MVP 2회 수상자의 FA 협상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다"고 적었다.
오타니에게 러브콜을 보낸 팀들의 이름은 명백하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앞서있는 팀은 LA 다저스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카고 컵스도 오타니를 노리는 팀들이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에인절스 역시 아직은 배제될 수 없는 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니콜슨 스미스는 "오타니의 결정은 업계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이며, 이제 곧 결정이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오타니의 결단이 머지 않았다"고 예측했다.
'ESPN' 역시 니콜슨 스미스 기자와 마찬가지로 다저스와 토론토, 컵스, 그리고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두고 경쟁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ESPN은 샌프란시스코는 다른 팀들보다 오타니 영입전 경쟁에서 뒤처진다고 봤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오타니는 5억 5000만달러(약 7145억원) 이상도 받을 수 있다. 다른 소식통은 6억 달러(약 7794억원) 규모의 계약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팔꿈치가 아픈 와중에도 투수로 23경기 132이닝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 출전해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타율 0.304, OPS 1.066를 기록했다. 44홈런은 아메리칸리그 최다 기록.
투타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오타니는 만장일치로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 에인절스에서는 마이크 트라웃 이후 처음 MVP를 두 번 수상한 선수가 됐다. 에인절스 역사에서는 7번째 MVP다. 1979년 돈 베일러, 2004년 블라디미르 게레로, 2014년과 2016년 2019년 트라웃, 그리고 2021년과 올해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최고 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또 메이저리그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3회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그간 3회 연속 수상자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데이비드 오티스뿐이었는데, 오티스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무려 5회 연속 이름을 빛냈고, 8회 수상에 성공했다. 그리고 오타니가 오티스에 이어 3회 연속 수상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