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MVP가 선정됐다. 임성진(한국전력)과 김연경(흥국생명)이다.
남자부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기자단 투표 31표 중 11표를 획득해 수상에 성공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삼성화재)가 6표, 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한국전력)가 5표,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대한항공)이 3표,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우리카드)과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KB손해보험)가 각 2표,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이 1표로 뒤를 이었다. 기권은 1표였다.
임성진은 2라운드 동안 공격성공률 61.6%로 공격종합 1위를 차지했다. 수비에서도 세트당 5.45개로 2위에 오르는 등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국전력의 2라운드 5연승에 앞장섰다. 쟁쟁한 외인들을 제치고 개인 통산 첫 라운드 MVP를 거머쥐었다.
성균관대 출신인 임성진은 2020~2021시즌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까지 매년 발전한 모습을 선보이며 성적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엔 지난 1일까지 12경기서 140득점, 공격성공률 49.60%, 리시브 효율 39.84% 등을 기록했다. 리그 공격종합 성공률 10위, 수비 4위(세트당 4.822개)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이 미소 지었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11표를 받았다.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GS칼텍스)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현대건설)가 각 8표,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아포짓 스파이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흥국생명)가 각 1표, 기권이 1표였다.
2라운드 김연경은 135득점을 터트리며 득점 8위(국내선수 1위), 공격종합 7위(공격성공률 41.03%·국내선수 1위), 서브 6위(세트당 0.2개)에 등극했다. 팀의 에이스로서 흥국생명의 2라운드 전승 및 최근 8연승을 이끌었다.
개인 통산 7번째 라운드 MVP다. 앞서 2008~2009시즌 3라운드, 2020~2021시즌 1라운드에 수상했다. 2022~2023시즌엔 1, 3, 5, 6라운드 MVP를 석권하며 맹위를 떨쳤다.
라운드 MVP 도입 전에는 월간 MVP를 3회 수상했다. 2005~2006시즌 12월, 2006~2007시즌 1월, 2007~2008시즌 12월 MVP를 손에 넣었다.
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를 졸업한 김연경은 2005~2006시즌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2008~2009시즌을 마치고 해외로 진출했다. 일본, 중국, 튀르키예 리그를 누볐다. 2020~2021시즌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그는 한 시즌 소화 후 중국 리그로 향했다. 지난 시즌 다시 국내로 복귀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뒤 흥국생명 잔류를 택했다.
올 시즌 김연경은 12경기서 254득점, 공격성공률 44.32%, 리시브 효율 44.51% 등을 빚었다. 리그 득점 8위(국내선수 1위), 공격종합 성공률 2위, 서브 9위(세트당 0.167개), 리시브 4위에 자리했다.
남자부 2라운드 MVP 시상은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KB손해보험전에서 진행됐다. 여자부는 오는 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지는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전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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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