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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2경기 만에 돌아온다!…엉덩이 부상 결장→훈련 복귀 완료

기사입력 2023.12.01 13:41 / 기사수정 2023.12.01 16: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 경기 쉰 김민재가 부상에서 돌아와 그라운드에 나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재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우니온 베를린과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뮌헨은 올시즌 무패를 질주하고 있다. 10승 2무(승점 32)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레버쿠젠이 11승 1무(승점 34)로 질주하다보니 무패임에도 2위를 달리고 있다. 4경기 만에 A조 1위를 달성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와는 달리 극심한 경쟁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도 포커스를 조금씩 분데스리가로 옮기고 있다.

지난달 30일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덴마크)과의 홈 경기와 달리 최정예 멤버로의 출격이 필요하다.



뮌헨은 지난 코펜하겐전 당시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어서 김민재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수비진을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레온 고레츠카, 콘라드 라이머로 구성했다. 김민재는 휴식이 아니라 일단 지난 25일 쾰른전에서 입은 엉덩이 타박상으로 결장한다고 구단이 발표했다.

뮌헨은 조별리그 4경기 만에 A조 1위 자리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민재 등이 부상으로 빠져 다소 힘을 뺀 상태에서 90분 격전을 치렀는데 코펜하겐을 홈에서 상대했음에도 끝내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다행히 김민재 역할을 맡았던 고레츠카가 준수하게 활약하면서 무실점 중심이 됐다. 각종 통계매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독일 언론 유로 스포르트도 "고레츠카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코펜하겐은 바이에른 진영에서 크게 당황시키는 모습은 없었다. 하지만 고레츠카는 자신의 역할을 해석하는 방식에서 긍정적이었다. 그는 빠르고 강하며, 뛰어난 패스 능력으로 수비라인에서 빌드업에 빛을 발했다"고 고레츠카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가 눈이 내리는 가운데 훈련하는 사진이 구단 SNS에 게재된 것이다.

뮌헨이 1일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눈이 흩날리는 훈련장에서 방한장구를 착용한 김민재와 자말 무시알라가 공을 다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코펜하겐전을 결장했다. 김민재와 달리 무시알라는 코펜하겐전 앞두고 투헬 감독이 "못 나온다"고 못을 받은 경우였다. 그러나 코펜하겐전 다음 날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눈이 오는 극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훈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뮌헨 구단이 김민재가 곧 돌아올 것이라는 점을 넌지시 알린 셈이다.

투헬 감독 역시 김민재의 리턴을 바랐다. 코펜하겐전 직후 인터뷰에서 김민재, 누사이르 마즈라위,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주말에 다시 출전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 바람이 다음 날 이뤄졌다.

김민재는 직전 분데스리가 경기인 쾰른전에서 악전고투했다. 지난달 16일과 21일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2차전을 마치고 사흘 만에 치른 쾰른전에서 전반 초반 상대 공격수 다비 젤케와 볼 경함하다가 크게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등 혹사의 후유증을 톡톡히 겪은 것이다.



특히 젤케와 충돌하고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충돌하면서 허리 및 엉덩이 통증을 호소했는데, 경기할 땐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90분을 풀타임으로 뛰고 아무렇지 않게 그라운드를 나왔지만 이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휴식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레츠카가 코펜하겐전에서 선전했으나 전문 수비수가 아니어서 베를린전을 맡기기엔 시원치 않다.

베를린은 이번 시즌 도중 9연패를 당하면서 강등권까지 내려오고 감독이 교체됐으나 지난 시즌엔 4위를 차지해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나서는 팀이다. 김민재의 유럽 정상급 물오른 수비력이 절실하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일주일 쉬었기 때문에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릴 시점이다. 12월 막판 분데스리가 전반기 강행군이 예정돼 있다.

갈라타사라이전을 쉰 김민재는 2일 베를린전, 9일 아인트프랑크푸르트전 등 분데스리가 2경기를 연달아 벌이는데 두 팀은 분데스리가 중상위권 팀들이라 뮌헨 입장에서도 부담스럽다.



12월13일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12월16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전, 같은 달 19일 볼프스부르크전까지 어느 한 경기 여유 있는 마음으로 치를 경기들이 없다. 다만 맨유전에선 김민재가 쉬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슈투트가르트전과 볼프스부르크전이 사흘 간격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볼프스부르크전까지 무사히 넘겨 겨울 휴식기에 돌입하면 쉬었다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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