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승연이 5년 만에 재회한 아버지와 5분 만에 부녀 싸움을 벌였다.
6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다.
1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이승연 부녀가 5년 만에 재회하게 된 이유, 그리고 결혼한 딸 강주은과 캐나다에서 오신 부모님의 합가 라이프가 공개됐다.
먼저 "아버지를 마주볼 용기가 없었다"라는 이승연과 "일이 바쁘니까 그렇겠지 하고 이해했다"라며 딸을 향한 그리움을 토해내는 아버지의 모습이 교차했다.
5년 만의 재회에서 딸을 와락 껴안은 채 눈물짓는 아버지와는 달리, 이승연은 "저는 불편했던 것 같다. 아버지는 나를 딸보다는 헤어진 엄마의 분신처럼 생각한다"라며 상반된 속마음을 고백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 친엄마가 한국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에 이승연의 아버지는 "괘씸하기 짝이 없다, 내 전화번호 좀 알려달라고 얘기 안하더냐"라며 친엄마를 향한 원망을 쏟아내 이승연을 무너지게 했다.
"너무 화가 나고 너무 답답한데 아빠가 짠하다. 뭐 이런 뒤죽박죽인 게 있니"라며 복잡한 심경으로 오열한 이승연이 아버지와 갈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강주은은 "6개월간 부모님과 같이 살아보기로 했다"라며 합가 사실을 밝혔다.
강주은은 아버지와 다정한 산책을 하며 "어떻게 아빠가 지금 여기 서울에 이렇게 와있지?"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멀리 살면서 항상 이런 걸 상상했었다. 너무 신기하고 꿈 같은 하루하루다"라고 행복한 일상을 공개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여기에는 5년 전부터 계속된 남편 최민수의 노력이 있었다. 최민수는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장인, 장모님을 모시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덤덤히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30년 동안 마미, 대디의 아들로 살면서 내 눈으로 본 마미, 대디를 그들이 본다면 나의 결정이 이 세상에서 가장 쉬웠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주위의 걱정을 일축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