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르세라핌 사쿠라가 故문빈을 언급한 수상 소감에 눈물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룹 세븐틴은 지난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으며 대상을 차지했다.
멤버들의 수상 소감이 돌아가던 중 승관이 마이크를 잡고 "오늘 진짜 '마마 어워즈' 무대 준비하면서 많은 가수 분들 무대를 보면서도 너무 리스펙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멋진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어 "상을 받든 받지 않았든 진짜 여기 계신 아티스트분들 모두 너무 멋있고 많이 배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여 박수를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동료 아티스들도 기립 박수를 보내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승관은 또 "이 직업이 쉽지 않지만 같이 서로 응원하면서 잘 활동했으면 좋겠다. 제가 이 말을 해도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다"고 운을 뗀 뒤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가쁜 숨을 내쉬거나 잔기침으로 목을 고르며 "올 한해 진짜 다사다난했다. 진짜 저희 팀을 정말 사랑해주고 응원해줬던 제 친구 빈이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눈물이 가득 차 오른 상태로 끝까지 소감을 이어가는 승관의 어깨를 다독이거나 주무르며 힘을 실기도 했다.
이때 르세라핌 사쿠라와 은채의 모습이 화면 가득 잡혔다. 사쿠라는 눈이 빨개진 상태로 눈물도 그렁그렁한 모습. 이내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닦는 모습으로 슬픔을 엿보였다.
은채 역시 이전부터 슬픔 가득한 얼굴로 박수를 보내다가 깜짝 놀라 얼굴을 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만큼 승관의 감동적인 소감에 집중한 이들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모습은 승관의 눈물 소감에 더한 감동을 배가시켰다. 특히 아이돌 가수로 꿈을 이룬 채 많은 사랑받으며 살고 있지만 이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공허함, 불안감 등을 서로 잘 알고 있기에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승관의 소감은 현장의 관객과 동료들 그리고 시청자들까지도 마음을 먹먹하게 했고, 두 사람의 진심 어린 반응이 많은 이들을 충분히 공감하게 만들었다.
특히 사쿠라는 올해 초 문빈, 산하와 함께 개인 유튜브 겁도 업꾸라 콘텐츠 촬영하며 추억을 만들었던 바. 당시 영상 속 문빈은 해맑고 환한 미소와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K푸드 감정에 도전, 사쿠라와 산하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누리꾼들은 지금도 그대로 있을 것 같은 문빈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승관 소감 듣고 생각나서 찾아왔다" "사쿠라 눈물이 이해된다" "오늘따라 더 보고 싶다" "그곳에서는 행복하길" 등의 댓글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Mnet 방송 화면,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