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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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근 "♥김미숙, 치매 장모 요양병원 안 보낸다고...쉽지 않더라" (퍼라)

기사입력 2023.11.30 10:20

신현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왕종근이 치매인 장모와 함께 지내고 있는 속마음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는 아나운서 왕종근, 성악가 김미숙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왕종근, 김미숙 부부는 산책을 하던 중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눴다. 왕종근은 "주변에서 '네 와이프 참 착하다. 그 힘든 걸 2년 동안 모시고 사는 걸 보면 대단하다'라고 한다. 근데 그 말끝에는 '효도로 시작에서 불효로 끝난다고 한다'라고 하더라"라며 치매 장모님을 모시는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왕종근은 "환자니까 우리가 모든 걸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 그래서 내 생각에는 요양원에 가시면 장모님 친구도 많고, 요새는 시설도 잘되어 있지 않냐"라며 조심스레 치매인 장모님을 요양원에 보내는 게 어떤지 제안했다.

그러나 김미숙은 "내가 만약 어렸을 때 아프면 엄마가 나를 다른 곳을 보냈을까? 아니지 않냐. 엄마가 아무리 내가 아파도 날 키웠을 거 아니냐"라며 치매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는 것을 거부했다.



이후 스튜디오에서 왕종근은 작년 2월부터 치매 장모님을 모시는 상황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증세가 더 심했다. '같이 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재민이와 저는 합의를 봤다. 할머니는 요양원에 가시는 게 낫다. 어차피 가셔야 한다면 가시는 게 낫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는 "근데 장모님이 일단 요양원은 절대 안 간다는 입장이다. 근데 이 사람도 '우리 엄마가 싫다고 하는 건 나도 못 보낸다'는 입장이다"라며 결국 아내 김미숙의 의견을 따르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왕종근은 "그런 생각도 한다. '이건 내 인생의 큐시트에 없었는데. 왜 나이 거의 70살이 다 돼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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