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겸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를 비롯해 '토르: 러브 앤 썬더'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타이카 와이티티는 팟캐스트 '스마트리스'(SmartLess)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타이카 와이티티는 "사실 그런 영화들(MCU 작품)을 연출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감독으로서 그런 작품은 계획에 없었다. 하지만 난 가난했고, 둘째가 태어난 상태였다. 그래서 아이와 가족을 부양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리고 토르는 MCU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프랜차이즈였을 거다. 나는 어릴 때 '토르' 코믹스를 본 적이 없다. 만화책을 집어들고 탄식을 내뱉게 하는 작품이었다"면서 "그러다 나중에 작품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는데, 길이가 어떻든 '토르' 원작 한 권 혹은 18페이지를 읽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 캐릭터는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마블 스튜디오 경영진이 토르를 연출해달라고 제안했을 때 두려웠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것과 함께 갈 곳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건 진짜 밑바닥이야'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타이카 와이티티가 연출을 맡은 '토르: 라그나로크'는 북미에서만 3억 1505만 달러, 월드와이드 8억 5398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흥행에 대성공했다.
이후 그는 후속작인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연출도 맡아 북미 3억 4325만 달러, 월드와이드 7억 5092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으나 호불호가 크게 갈린 탓에 작품에 대한 평가는 낮아졌다.
타이카 와이티티는 이와 함께 '토르' 5편의 연출도 맡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내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안다. 나는 내가 계약한 다른 영화들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나는 마블을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 일하는 걸 좋아한다. 또한 크리스(햄스워스)를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타이카 와이티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