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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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장애·낙태 가능성에 무너지기도"…임신 후 고충 토로

기사입력 2023.11.29 09:45 / 기사수정 2023.11.29 17:4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이하늬가 딸 출산 당시의 고충을 털어놨다.

28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는 'Hey, 모두들 안녕! 이하늬가 새롭게하소서에 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하늬는 지난 2월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했으며 해당 내용이 수어로 통역이 되어 그의 발언이 재조명을 받았다.

이하늬는 지난 2021년 12월 이혜영의 소개로 만난 2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했고, 이어진 지난해 6월 딸을 출산했다.

이하늬는 "제 남편은 극 J인 스케줄러 성향이다. 원래 '원 더 우먼' 전에 서약식으로 결혼식을 하려다가 작품 끝나고 하자고 했다"며 "부모님이 외국에 계셔서 인사를 드리고 둘 다 나이가 있으니 11월에 시험관 아기를 계획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지만 제 마음 속엔 '하나님이 건강한 아기를 주실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 이야기를 남편한테 했는데, 남편이 '의술도 하나님의 선물이니까 시험관 아기도 제한하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 더 우먼' 촬영 당시 롱디 커플이었다. 남편이 홍콩에 3개월 출장을 가야했다. 그래서 9월에 잠깐 남편을 만났고, 3개월을 떨어져 있었는데 9월에 임신이 됐다"면서 "투수가 좋은지, 포수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임신을 상상도 못 했다. (임신) 전조증상이 있었지만 모르고 계속 촬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하늬는 "저는 잠을 집에서 자는 스타일인데, 잠이 너무 오더라. 그렇게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엄청나게 부어있더라. 감독님도 '너 왜 이렇게 얼굴이 부었냐'고 하실 정도였다.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혹시 모르니까 테스트 해보라'고 하더라. 내가 마리아도 아닌데, 테스트를 해보니까 임신이더라. 믿을 수가 없어서 3번을 해봤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와이어 액션 신들이 남아있어 걱정이 많았다는 이하늬는 "'하나님 아이 좀 지켜주세요' 하면서 했다. 그런데 어떻게 달려 있었다. 11월 시험관 예약이 무색해졌다. '유령' 홍보를 맞춰서 빨리 임신을 원했는데, 완벽한 타이밍에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편 덕분에 임신 기간을 축제처럼 보냈다면서 "임신은 여자의 희생이라 생각해서 회의적이었는데, 출산 후 아빠의 역할이 크다는 걸 알았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지만 임신 기간 중 시련도 있었다고. 이하늬는 "임신 18주 쯤에 대학병원에서 유전자 추적 검사 제안을 받았다. 노산이라 더 많은 검사를 했는데, 또 연락이 왔다"면서 "의사가 저를 보고 '양수 검사도 하고, 낙태 수술도 준비해달라'는 전화를 했다. 진료실 문을 닫고 완전히 무너졌다. 양수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데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다. 당시 연말이라 '원 더 우먼' 상을 받으러 갔는데, 아무 것도 생각이 안나더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최종적으로 음성이 나왔고,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하늬는 2024년 1월 12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을 통해 복귀한다.

사진= '새롭게하소서'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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