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EBS 연습생 펭수가 펭미팅을 마친 소감과 함께 남다른 야망(?)을 드러냈다.
펭수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펭미팅 '슈펭스타'를 진행했다. 올해만 두 번째 '펭미팅'이다. 엑스포츠뉴스는 26일 공연이 끝난 뒤 펭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랜 구애 끝에 만난 펭수는 악수를 하며 팬서비스를 선보인 뒤 "궁금한 건 뭐든지 물어보세요"라고 인터뷰 시작을 알렸다. 자리에 앉은 펭수의 여유로움 속에서 '관측 불가능한 우주대스타'의 면모가 엿보였다.
- 이틀에 걸친 펭미팅을 마무리한 소감이 듣고 싶어요.
"펭미팅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너무 재밌었다는 게 제일 먼저예요. 그런데 오늘은 좀 아쉽기도 해요. 어제의 나를 좀 못 이긴 거 같아. (웃음) 내가 못 했다가 아니라,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어제의 나를 못 이긴 게 좀 아쉽기도 하지만, 다들 웃으면서 퇴장하는 거 보니까 뿌듯합니다."
-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펭미팅을 두 번씩 열었어요.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내년에도 이렇게 크게 할 생각이에요?
"와, 이제 이러다가 대한민국에서도 못할까봐 걱정이거든요? 물론 제가 참 운도 좋고, 참 좋은 곳에서만 공연을 했어요. 이번에도 공연장이 좋았지만 생각보다 좌석이 적었잖아요. 그래서 못 보신 분들도 계셔서 이걸 어떻게 조율할까 저도 참 고민이 되고요. 그런데 이건 아무래도 저도 노력을 해야겠지만 (EBS) 사업부가 힘을 많이 써줘야 되는 부분이죠. 각자가 맡은 바를 열심히 해야하는데, 저보다는 제작진과 사업부에 좀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 작년에 버추얼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를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EBS 밖에서 고정 프로그램에 출연했어요. 올해는 워낙 바빠서 여러 방송에 게스트로만 나왔는데, 내년에 또 고정 프로그램 맡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EBS를 나간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사실 저는 고정이 아니더라도 좀 EBS에서 벗어나서 많은 프로그램, 제작자들과 협업하면서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살짝 고인 것 같거든요."
-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자면요?
"일단 넷플릭스 나가고 싶고 (웃음), 더 나아가서 디즈니+도 나가고 싶고. 다 불러만 주시면 열심히 해야죠. 그런데 제가 거절할 수 있다는 건 꼭 기억해주세요. 저도 가릴 건 가려야 하니까요."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