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2023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 축제를 마련한 FC서울(서울)과 풍전등화 속 더비 경기를 맞이한 수원삼성(수원)이 이 경기에 나설 선발 선수들을 공개했다.
서울과 수원이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서울은 K리그 최초 40만 관중 동원이란 기록을 세우는 축제의 날이지만, 수원에겐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더비 경기다.
서울은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 지었다. 현재 서울은 7위(14승 12무 10패 승점 54)를 확정 지었다. 반면 수원은 다이렉트 강등을 당하는 12위(7승 8무 21패 승점 29) 탈출이 절실하다.
현재 11위 강원(5승 15무 16패·승점 30)과의 승점 차는 단 2점으로 수원이 서울을 잡고 같은 시각 열리는 강원과 10위 수원FC(8승 8무 20패 승점 32)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강원이 12위, 수원이 11위로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다.
다만, 수원은 지는 경우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할 수 있다. 만에 하나 수원이 서울에 패하고 강원이 수원FC를 잡는 경우의 수가 발생하면, 수원은 그대로 다이렉트 강등을 확정 짓는다.
10위 수원FC(득점 43)가 다득점에 앞서 있어 만약 최종전에 수원이 강원을 잡고 수원FC가 제주에 패해도 수원이 강원에 5골 이상 득점해야 따라잡을 가능성이 보인다. 사실상 이 경기를 수원이 절대 패하면 안 되는 이유다.
수원은 딱 하나, 이런 경우의 수를 피해야 11위 강원과의 최종 라운드에서 단두대 매치를 펼칠 수 있다.
이번 시즌 세 차례 슈퍼매치에선 모두 서울이 승리했다. 서울은 지난 4월 첫 슈퍼매치에서 3-1 완승, 6월과 9월에 연달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슈퍼매치에서 모두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백종범 골키퍼를 비롯해 이시영, 오스마르, 김주성, 박수일이 수비를 구성한다. 기성용, 한승규, 고요한이 중원을 지키며 최전방엔 나상호, 일류첸코, 윌리안이 득점을 노린다.
서울은 본인들이 자주 쓰지 않던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김주성이 수비진에 복귀한 가운데 일류첸코와 윌리안도 선발로 복귀했다. 벤치에는 황성민(GK), 백상훈, 팔로세비치, 김경민, 강성진, 지동원, 비욘존슨이 대기한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수원은 양형모 골키퍼를 비롯해 김태환, 한호강, 김주원, 손호준이 수비를 구성한다. 이종성과 고승범이 중원을 지키고 측면에 아코스티, 바사니가 나선다. 최전방에 안병준과 웨릭 포포가 출격한다.
수원은 카즈키가 지난 라운드 수원 더비 다이렉트 퇴장으로 파이널라운드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가운데 고승범이 돌아와 중원을 지킨다. 이번엔 안병준과 웨릭 포포가 동시에 출격하고 바사니와 아코스티가 측면에서 이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벤치에는 안찬기(GK), 박대원, 한석종, 이상민, ㄱ미주찬, 전진우, 뮬리치가 투입을 준비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