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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KIM 열풍…2살 많은 페네르바체 새 CB "김민재처럼 되고 싶다" 포부

기사입력 2023.11.25 11: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다."

튀르키예 언론 스포르엑스가 25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 수비수가 소속팀 선배 김민재를 따라 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 수비수 알렉산더 지쿠는 이번 여름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가나 국적의 수비수다. 김민재보다 2살 더 많고 주로 바스티아, 캉, 스트라스부르 등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했다. 

지쿠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난 여러 이유로 페네르바체 이적을 선택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여러 최고 유명인들을 영입해 최고의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들었다. 그렇게 해서 유럽대항전 우승을 원한다고 들었다."라며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쿠는 특별히 김민재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페네르바체에서 더 큰 클럽으로 이적한 많은 선수를 봐왔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계약했다. 난 김민재를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로 간 아르다 길러, 세비야로 간 시몬 키예르를 예시로 들고 싶다. 더 성장하고 안정된 곳이 머무르지 않는 것이 커리어를 성장하는 데 올바른 디딤돌이다"라며 페네르바체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더 높이 도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지난 2021년 여름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2019년 전북에서 베이징으로 이적한 뒤 중국 슈퍼리그를 점령했던 그는 중국 무대에서 감독 커리어를 보낸 바 있는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튀르키예에 입성할 수 있었다.



커리어 첫 유럽 무대를 밟은 김민재는 곧바로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를 점령했다. 그는 190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로 상대 공격수가 뒷공간을 공략하는 걸 모두 차단했다. 특히 라인을 높이 올려 공격을 시도하는 페네르바체는 김민재를 믿고 이렇게 할 수 있었다. 

아틸라 살라이와 함께 센터백 조합을 맞추며 김민재는 리그 31경기, 2674분을 소화했고 리그 데뷔 시즌에 올해의 팀에 드는 영광을 얻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 있던 많은 빅클럽 스카우트들이 김민재를 명단에 올렸고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 뜨거운 감자가 됐다. 김민재의 선택은 세리에A 명문 나폴리였다. 2800만유로(약 400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한 나폴리로 향한 김민재는 또다시 도약했다. 



이적 직후 나폴리에서도 곧바로 주전 센터백이 된 김민재는 자신의 장점인 대인 방어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나폴리의 파격적인 공격 축구를 지원했다. 앞에서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상대 수비를 찢어놓을 동안 김민재는 나폴리의 성벽을 세웠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세리에A 35경기, 3054분 출전을 포함, 공식전 45경기 3878분을 뛰어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나폴리는 득점왕(오시멘), MVP(흐비차)를 배출한 것은 물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김민재)를 배출하기도 했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가 된 김민재는 이번엔 빅리그의 빅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토트넘 홋스퍼, 에버턴(이상 잉글랜드) 등 프리미어리그로 갈 기회가 있었지만,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그렇게 이번 여름 김민재는 1년 만에 또다시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5000만유로(약 714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해 화답했다. 김민재는 현재 뮌헨에서도 사실상 혼자 센터백으로 남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사진=Reuters,AFP/연합뉴스, 페네르바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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