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IBK기업은행이 2연승과 함께 순위를 두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8-26 23-25 25-22)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얻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성적은 5승6패(승점 14). 반면 정관장은 시즌 성적 4승7패(승점13)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홀로 35득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황민경(12득점)과 표승주(11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31번의 시도에서 26번이나 디그를 성공한 리베로 신연경의 활약도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46득점을 합작했으나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특히 메가의 공격 성공률이 33.3%로 21일 흥국생명전(30.4%)에 이어 2경기 연속 30%대에 머무르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미들 블로커 최정민-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미들 블로커 임혜림-아포짓 스파이커 아베크롬비-리베로 신연경으로 1세트를 맞이했다.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미들 블로커 박은진-아웃사이드 히터 메가-아웃사이드 히터 메가-아포짓 스파이커 이소영-미들 블로커 정호영-아웃사이드 히터 지아-리베로 노란 순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와 아베크롬비의 활약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14-12에서 표승주의 연속 득점 이후 16-13에서 지아와 박은진의 범실로 2점을 추가했고, 20-17에서 아베크롬비의 백어택과 황민경의 퀵오픈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랠리 끝에 퀵오픈으로 득점을 올린 표승주가 1세트를 매듭지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2세트, 정관장이 22-23에서 지아의 백어택에 이어 아베크롬비의 네트터치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다다랐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25-26에서 염혜선의 서브범실 이후 황민경의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은 뒤 지아의 범실로 2세트를 차지했다.
허무하게 상대에게 두 세트를 내준 정관장은 3세트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18-19에서 지아의 퀵오픈 이후 메가의 블로킹과 아베크롬비의 공격범실로 21-19를 만든 뒤 24-23에서 지아의 백어택으로 3세트를 마감했다.
하지만 승점 3점이 간절했던 IBK기업은행이 더 이상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4세트 23-22에서 박은진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고, 24-22에서 표승주의 스파이크 이후 정호영의 손에 맞은 공이 라인 밖으로 떨어지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올 시즌 두 번째 2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IBK기업은행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2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관장은 28일 페퍼저축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한번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