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연극 '장례를 치르자'가 12월 관객과 만난다.
극단 가교의 신작이자 극단 ESKAPE와의 첫 합동 공연인 연극 '장례를 치르자'가 오는 12월 14일부터 24일까지 소극장 무극에서 관객과 만난다.
선생님의 사랑으로 큰 삼남매에게 선생님의 부고가 날아온다. 그간 묵혀둔 이야기를 풀어내기에도 모자란 시간, 이 자리에 불청객이 찾아온다. 선생님의 시신을 팔라는 국정원의 제안, 그들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돈에 대한 욕심보다 인간의 도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그저 생계를 유지하고 싶은 인물들에게 인간의 도리는 사치가 되고, 어떻게 하면 시신을 잘 훔칠지 고민하게 된다.
연극 '장례를 치르자'는 불과 몇 시간 전에는 사랑을 베풀던 선생님이 그저 일확천금을 얻는 수단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를 통해 인간의 추악한 이기심과 자본주의의 욕망을 풍자한다.
극단 가교의 전인기가 작품을 쓰고 극단 ESKAPE의 양권석이 연출을 맡은 이 공연. 출연진은 박종상, 전인기, 김지승, 서예완, 변다연, 김소연, 류가빈과 양권석, 심마리, 이선영 등이다.
한편, 연극 '장례를 치르자'의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사진 = 극단 가교, ESKAPE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