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해체설을 겪었던 10년차 레드벨벳이 컴백과 관련, SM 엔터테인먼트의 존중이 컸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그룹 레드벨벳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레드벨벳은 6년만 정규앨범 컴백을 두고 많은 회의를 거쳤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조이가 회의에 적극 참여하며 많은 의견을 제시했다고.
슬기는 "조이가 의견을 많이 냈다. 그래서 설명을 다 맡기고 있다"며 웃었다. 조이는 "회사가 센터제로 바뀌다 보니까 저희가 참여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한 청취자는 "이번 타이틀곡 직접 골랐다던데 완전 레벨(레드벨벳) 노래다"라고 전했다.
김태균은 "보통 회사랑 아티스트가 고른 곡이 다를 경우가 있지 않냐. 그러면 사장님이 선택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냐"고 물었다.
조이는 "원래는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갔다면, (이번에는) 저희가 원하는 방향으로 많이 들어주시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뮤지는 "'다 안해주신다고요? 알겠어요~ 재계약 때 봐요~ 기억하고 있을게요~' 이러고"라며 재계약을 언급, 상황극을 이어갔다. 이에 레드벨벳은 별다른 멘트 없이 크게 웃었다.
레드벨벳은 컴백을 앞두고 유튜브 '킬링보이스'에 출연해 일주일만 6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총 34분으로 '킬링보이스' 역대 가장 러닝타임이 길었다고. 아이린은 "원래는 40분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지난 8월 슬기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지만, 이후로 다른 멤버들의 재계약 확정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불안감을 더했다.
재계약 기로에 선 레드벨벳은 팬들의 걱정 속 완전체 컴백을 확정하면서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레드벨벳은 재계약 시기를 앞두고 한차례 해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컴백 프로모션 일환으로 공식 SNS 소개글을 '레드벨벳 오피셜(Red Velvet Official)'에서 '해피 엔딩(Happy Ending)'으로 변경했는데 이를 두고 그룹 해체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진 것. 소속사가 직접 나서 해명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레드벨벳은 지난 13일 정규 3집 '칠 킬(Chill Kill)'을 발매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발매된 '퍼펙트 벨벳(Perfect Velvet)' 이후 6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반가움을 샀다. 이번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 곡을 포함해 다양한 매력의 총 10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김한준 기자, 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