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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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초비상…비니시우스, A매치서 대퇴이두근 파열→2023년 '조기 마감' [오피셜]

기사입력 2023.11.19 14: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 부상자 명단에 한 명이 더 추가됐다.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A매치 도중 부상을 입어 2023년을 조기에 마감했다.

레알은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우린 비니시우스의 메디컬 검사를 실시한 후, 그의 왼쪽 다리 대퇴이두근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비니시우스가 부상을 입은 건 지난 17일에 열린 브라질과 콜롬비아 간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남미 예선 5차전이다. 이날 브라질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전 콜롬비아 윙어 루이스 디아스(리버풀)한테 멀티골을 내주면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콜롬비아전 때 비니시우스는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반 3분 만에 마르티넬리의 선제골을 도왔으나 전반 26분 왼쪽 허벅지 쪽에 통증을 느껴 주앙 페드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와 교체됐다.



부상 정도가 심각해 더 이상 A매치 일정 소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브라질은 비니시우스를 소속팀으로 돌려보냈다. 레알로 복귀한 비니시우스는 곧바로 정밀 검진을 받았고, 근육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아 당분간 전력에서 떠나게 됐다.

레알은 회복 기간에 대해선 발표하지 않았지만, 레알 소식에 정통한 스페인 매체 '코페(COPE)' 소속 아란차 로드리게스 기자는 SNS을 통해 비니시우스가 최소 2달 반 정도 아웃될 거라고 밝혔다. 즉, 팬들이 2023년 안으로 비니시우스를 그라운드에서 보는 건 불가능해졌다.

비니시우스는 자타 공인 레알의 핵심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55경기에 나와 23골 21도움을 기록했던 비니시우스는 올시즌 다소 저조하지만 13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주드 벨링엄(13골)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터트렸다.

비니시우스가 전반기 아웃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은 레알을 침울하게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이미 1군 선수단에 부상자가 너무 많이 발생한 가운데 비니시우스마저 병원으로 향하면서 레알의 고심은 깊어졌다.



레알은 올시즌 비니시우스를 포함해 부상자가 너무 많이 발생하면서 힘든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 먼저 지난 8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와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상황에 따라선 시즌 아웃도 검토되는 상황이다.

시즌 시작부터 1군 2명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미드필더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지난 10월 왼쪽 중족골 피로 골절로 최대 8주 아웃 판정을 받았다. 최근엔 장기 부상을 입은 쿠르투아 대체자로 첼시에서 임대 영입한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허벅지 부상으로 3~4주 가량 결장할 것으로 에상됐다.

11월 A매치 기간이 시작된 후 프랑스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미드필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훈련 중 무릎이 꺾이면서 우측 무릎 측면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8~10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카마빙가를 2023년 안으로 볼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2023 골든보이 수상자 주드 벨링엄도 최근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는 진단을 받아 레알을 고심에 빠뜨렸다. 어깨 탈구는 재발 위험성이 높아 수술을 받는 게 안전하지만, 이 경우 장기간 이탈을 피할 수 없다. 1군 핵심 멤버들 다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비니시우스마저 2023년 아웃 판정을 받아 레알의 한숨은 깊어만 갔다.



사진=AP,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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