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3 11:02 / 기사수정 2011.07.13 11:02
[엑스포츠뉴스=정혜연 기자] '망부석 고양이'를 입양한 사람이 상습적으로 학대와 유기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사랑실천협회에 따르면 SBS TV '동물농장'에서 소개된 망부석 고양이가 입양된 지 6일 만에 버려졌다. 망부석 고양이 입양자 최 모 씨는 한 달 뒤 다른 고양이를 입양한 후 학대하고 또다시 유기하는 등 그동안 3~4마리의 고양이를 상습적 유기,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망부석 고양이는 지난 2009년 12월 SBS 'TV 동물농장' 방송에서 '우면산 고양이'로 소개됐다. 이 고양이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걸 알지 못하고 6개월 한자리에서 동안 주인을 기다리다 등산객들에 의해 구조됐다.
망부석 고양이는 서울 중구 신당동 한 동물병원에서 보호를 받다가 지난해 10월 20대 남성 최씨에게 입양됐다. 적극적으로 입양의사를 밝혔던 최씨는 고양이가 커튼을 찢는다는 이유로 내다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유기한 망부석 고양이는 아직 찾지 못했다.
이후 최 씨는 다른 고양이 '시아'를 입양해 앞다리가 골절될 정도로 학대한 후 유기했다. 시아는 2개월 된 보노보노 고양이로 다리가 불편하다. 동물사랑실천협회에 따르면 '시아'는 구조된 후 다른 집에 입양됐다.
현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최씨를 동물 학대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사진 = 망부석 고양이(위), 보노보노 고양이 시아(아래) ⓒ 동물사랑실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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