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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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1위 질주에도…신영철 감독 "선수들 집중력 떨어져, 반성 많이 해야"

기사입력 2023.11.17 05:45



(엑스포츠뉴스 장충, 최원영 기자) 한순간도 방심해선 안 된다. 사령탑이 쓴소리를 남겼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23-25 25-21 16-14)로 승리했다. 풀세트, 듀스 접전 끝 거둔 신승이었다.

3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해 총 22점(8승1패)으로 남자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맹폭했다. 서브 3개, 블로킹 2개 포함 49득점(공격성공률 61.11%)을 터트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최다 공격득점(44점), 최고 공격점유율(56.69%), 최다 디그(11개)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이 블로킹 2개를 묶어 18득점(공격성공률 57.14%),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이 블로킹 1개를 얹어 7득점(공격성공률 42.86%)을 보탰다.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총평했다.

5세트 11-13으로 끌려가다 역전극을 썼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차피 상대의 공은 비예나에게 갈 테니 블로킹을 잡으려 하지 말고 바운드만 맞춰라. 뒤에서 수비하고 이단 연결로 공을 올리면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14-14 듀스서 마테이의 퀵오픈과 상대 비예나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끝냈다. 신 감독은 "마테이는 마지막 공격처럼 공을 때려야 한다. 자꾸 미리 들어와 공을 짊어지고 때린다"며 "항상 마테이에게 스윙 문제를 이야기한다. 블로킹 위에서 때리는 공격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잘 안 된다.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전했다.

마테이의 공격 비중이 무척 높았다. 체력 문제에 관해 신 감독은 "지난 이틀 동안 공을 안 만졌다. 다른 선수들은 볼 훈련을 했지만 마테이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휴식만 병행했다"며 "아직 젊기도 하다(1996년생). 계속 체력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공을 써야 하는데 웜업할 때부터 선수들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며 나쁜 스윙이 나왔다. 세터 (한)태준이가 타이밍을 맞춰줄 줄 알아야 하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며 "속공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 태준이가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사실 태준이는 반성 많이 해야 한다. 조금 혼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2세트에 상대 황경민이 (부상으로) 나가며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우린 조금이라도 느슨해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며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지적해야 한다. 다들 성장 과정이니 교만하지 않고 잘해주기를 감독으로서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물론 다들 열심히 해주고 있다. 내가 지시한 것에 관해 노력해 준다"며 "선수들 모두 착하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다독였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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