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빚투 논란에 휘말린 '싱어게인3' 출연자 50호 가수 김승미가 결국 탈락했다.
16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2라운드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이 치러졌다.
이날 1호·25호와 50호·75호는 2010년대 노래 대결을 펼쳤고, 50호와 75호는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로 무대 위에 올랐다.
무대 후 1호와 25호가 '올 어게인'을 받으면서 50호와 75호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50호는 자신을 소개하며 "가수 김승미다"라고 인사했다.
김승미는 "'싱어게인3' 출연이 저한테는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나와서 젊은 가수들의 에너지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무대였다. 특히 75호님한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심사위원 분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싱어게인3'에 출연 중이던 김승미에 대한 빚투 의혹이 확산된 바 있다.
김승미의 빚투 의혹을 제기했던 A씨는 김승미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자신의 부모님의 집에 세입자로 살면서 1년 이상 월세와 관리비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승미가 허락 없이 집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며 집안을 훼손시켰고, 이후 도망치듯 이사 나갔다고 전했다.
이에 '싱어게인3' 측이 "범죄 사실이 있는 게 아니라 개인 송사인 만큼 제작진이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하진 않을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김승미도 인터뷰를 통해 "A씨에게 변제할 게 없는 상황이며 인테리어 복구를 해줘야 할 정도로 집을 망가뜨린 적이 없다. 도망치듯이 이사를 갔다는 주장도 안 좋은 말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려는 표현일 뿐"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1961년 생인 김승미는 1986년 서울패밀리로 데뷔하며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 서울패밀리로 함께 활동한 유노(김윤호)와 결혼했지만 유노는 2021년 편도암으로 별세했으며, 사촌으로는 가수 혜은이가 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