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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발열 증세' 비카리오 대체자 소집→가슴 철렁인 '부상 병동' 토트넘

기사입력 2023.11.16 21: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A매치 기간 도중 굴리엘모 비카리오 대체자를 소집하면서 토트넘 홋스퍼 팬들 가슴을 철렁이게 만들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칼리아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는 비카리오가 질병의 공격을 받음에 따라 마르코 카르네세키(아탈란타)를 불렀다"라고 보도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전을 앞뒀다. 먼저 오는 18일 북마케도니아와 조별리그 C조 9라운드 맞대결을 가진 뒤, 21일 우크라이나와 10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내년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위해 이탈리아 최고의 선수들이 대표팀에 소집됐고, 이중엔 토트넘의 새로운 수호신 비카리오도 포함됐다. 비카리오는 지난해 9월부터 이탈리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으나, 이탈리아 'No.1' 골키퍼 자리는 잔루이지 돈나룸마(PSG)가 꽉 쥐고 있기에 아직 A매치 데뷔전을 갖지 못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비카리오는 다시 한번 A매치 데뷔전을 꿈꿨으나 북마케도니아전을 앞두고 몸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체는 "'북마케도니아-우크라이나' 2연전을 앞두고 스팔레티 감독은 비카리오처럼 중요한 선수를 잃을 수 있다"라며 "밤 사이에 비카리오는 약간의 발열을 겪었다. 따라서 예방 조치로 아탈란타 수문장 마르코 카르네세키가 소집돼 대표팀에 도착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2000년생 어린 골키퍼 카르네세키는 이탈리아 21세 이하 축구대표팀(U-21)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며, 지난 3월에 A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된 바 있다.

한편, 이탈리아가 비카리오 대체자를 불렀다는 소식에 토트넘 팬들은 긴장감에 사로잡혔지만, 곧바로 미열 증세로 인해 예방 차원에서 이뤄진 소집이라는 설명을 듣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는 비카리오가 토트넘 핵심 선수인 점도 있지만, 최근 팀 내 부상자가 너무 많아 비카리오마저 부상을 입었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됐다.



현재 토트넘 1군 멤버들 중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는 무려 6명이다.  먼저 9월에 크로아티아 윙어 이반 페리시치가 오른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져 장기간 전력에 이탈하게 됐고, 이스라엘 윙어 마노르 솔로몬도 10월에 오른쪽 무릎 반월판이 파열돼 전반기 아웃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월에 햄스트링 수술을 받은 라이언 세세뇽은 여전히 복귀 날짜가 미정이고, 지난 7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 때 미키 판더펜과 제임스 매디슨 모두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악재가 닥쳤다. 두 선수 모두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아 2024년 1월쯤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고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도 골반 수술을 받으면서 부상자가 한 명 더 추가됐다. 이런 가운데 비카리오마저 부상으로 빠지게 된다면 토트넘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기에, 팬들과 구단은 1군 선수들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토트넘이 새 시즌을 앞두고 위고 요리스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데려온 비카리오는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면서 토트넘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등극했다. 최근 '첼시-울버햄프턴' 2연전에서 6골을 허용하며 선방률이 떨어졌지만, 개막 후 리그 10경기에서 선방률이 무려 79.1%에 이르면서 프리미어리그 골키퍼들 중 선방률 1위를 차지해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받았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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