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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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문동주, 선취점 내줘→수비 덕에 위기 탈출…타선 2회 1-1 동점 성공 [APBC]

기사입력 2023.11.16 13:00 / 기사수정 2023.11.16 13:00



(엑스포츠뉴스 도쿄, 유준상 기자)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바라보는 대표팀이 선취점 허용과 함께 대회를 시작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호주와 예선 첫 경기를 소화 중이다. 문동주와 브로디 쿠퍼-바살라키스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문)동주가 얼마나 이닝을 끌고 갈지가 관건이다. 잘 던질 것 같다. 5~6회까지는 가지 않을까. 투구수는 8~90개를 생각 중"이라며 "(문동주가) 초반에 안 좋다고 하면, 또 5회 이전에 바꿔야 한다고 하면 선발 요원인 오원석이나 최승용, 신민혁을 투입시키려고 한다. 만약 5~6이닝을 소화하면 김영규, 최지민 등 불펜투수들을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1루수)-문현빈(좌익수)-김도영(3루수)-나승엽(지명타자)-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호주는 리암 스펜스(유격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릭슨 윙그로브(1루수)-알렉스 홀(포수)-클레이튼 캠벨(3루수)-크리스토퍼 버크(우익수)-제시 윌리엄스(2루수)-미치 에드워즈(지명타자)-브릴리 나이트(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시작 이후 호주가 곧바로 기회를 마련했다. 첫 타자 스펜스가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화이트필드가 2루수 뜬공을 쳤지만, 윙그로브의 타석 때 문동주가 폭투를 범하면서 1루주자 스펜스가 2루를 통과해 3루에 안착했다. 여기에 화이트필드가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3루가 됐다.

홀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끝나는 듯했지만, 2사 1·3루에서 등장한 캠벨이 문동주의 2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3루주자 스펜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버크는 삼진을 기록하면서 이닝 종료.

대표팀도 리드오프 김혜성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2번타자 최지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출루에 실패한 데 이어. 사령탑의 신뢰 속에서 3번에 배치된 윤동희는 중견수 뜬공을 쳤다. 4번타자 중책을 맡은 노시환의 결과는 투수 땅볼.

호주는 2회초를 득점 없이 마감했다. 선두타자 윌리엄스와 에드워즈가 각각 우익수 뜬공, 1루수 땅볼을 친 뒤 나이트가 중전 안타를 때렸으나 우익수 윤동희가 스펜스의 우전 안타 때 정확하게 3루로 공을 뿌렸다. 그러면서 1루주자 나이트가 3루에서 태그 아웃됐고,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한국은 2회말 선두타자 문현빈의 출루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윌리엄스가 공을 뿌렸는데, 1루수 윙그로브가 바운드된 공을 잡지 못하면서 출루로 이어졌다. 공식 기록은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도영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문현빈이 2루에서 아웃돼 1사 1루가 됐고,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2루주자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1루주자 나승엽을 3루로 보냈다. 스코어는 1-1.

다만 한국은 동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주원이 침착하게 볼 4개를 골라내며 1사 만루로 연결한 뒤 김혜성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나승엽이 홈에서 포스 아웃됐다. 초구를 공략한 최지훈은 2루수 땅볼로 주자들을 남겨둔 채 이닝이 끝났다.

대표팀은 3회 현재 호주와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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