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알' 측이 피프티 피프티 편으로 다시 한번 여러 의혹에 휩싸였지만, 제작진은 여전히 침묵 중이다.
지난 8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은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라는 제목으로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건을 다뤘다. 하지만 이는 방송 직후 편파 보도 의혹을 받았다.
여기에 15일,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인터뷰한 내부고발자 A씨가 대역 재연 배우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방송에서 A씨는 "(전홍준 대표가) 애들이 데뷔할 때까지 월말 평가에 한 번 온 적 없으면서 왜 갑자기 (피프티 피프티의) 아빠라고 하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인터뷰를 했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그알' 방송 맨 앞에 재연 배우를 쓸 수 있다는 내용을 명기해놓는다"고 밝혔다.
또한 방송 이후 어트랙트 측이 "회사에 그런 남자 직원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어트랙트 측의 주장일 뿐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그러나 15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멤버 키나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직원은 소속사와 갈등 중인 용역업체 더기버스 전 직원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내부 상황을 자세히 모르는 외부고발자인 셈.
해당 내용에 대해 지난 10월 전 대표는 내부관계자를 사칭해 인터뷰한 A씨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이때도 '그알'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도 SBS 측은 제작진의 입장은 따로 없다는 답을 전했다.
편파 보도 의혹 후 '그알' 측은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그러나 SBS 관계자는 11월인 현재까지도 "후속편은 아직 미정"이라며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