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부부인가?" 이세창, 이혼에 '기억 상실' 생겼다 (금쪽상담소)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금쪽상담소' 이세창이 단기 기억상실증에 시달리고 있음을 고백했다.

14일 방송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이세창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 놓는다.

이세창은 "자꾸 뭔가를 기억 못 할 때가 있다. 건망증인지, 나이 들어서 겪는 건지"라며 "사람 얼굴을 기억을 잘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디서 뵌 거 같다'고 느껴지는 게 아니라 그냥 처음 보는 사람 같다"고 전했다.



이세창은 "동대문에 의상을 사려고 새벽에 갔는데 거기서 되게 많이 본 사람이 있는 거다. 인사를 했더니 그 사람이 '예 형 안녕하세요'하고 서먹서먹하게 가더라"고 한 일화를 회상했다.

이어 "그 다음날 생각났다. 나한테 사기 친 놈이었다. 잡으러 다녔었는데 그 기억이 이제 났다"며 "제게 차를 팔았는데 팔면 안 되는 대포차를 팔아서 돈도 날리고 정말 고생했었다"고 잊을 수 없던 강렬한 기억을 잊었음을 고백했다.

이세창은 "이 사람을 잡아야겠다 생각했는데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어깨도 두드려주며 힘내라고, 사업 열심히하라고 말하고 보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알츠하이머 다룬 영화보면 자기가 한 일을 잊을까봐 다 적어두지 않냐. 그렇게 되나 싶기도 했다. 트라우마가 생겨 더 조심스러워졌다"며 고통스러운 상황임을 전했다.

오은영은 "증상이 언제부터 두드러졌냐"고 물었고 이세창은 "두드러진 건 10년 전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단기 기억 상실증이 왔었다. 그때 이혼하던 시기였다"고 이유을 밝혔다.



2013년 이세창과 김지연은 이혼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세창은 "그때 자고 눈을 떴는데 '여기 어디야?'라고 이야기를 했다. 안방이었는데"라며 심각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러다 집사람이 들어오는데 '우리가 부부인가?'라고 물어봤다. 장난치지 말라고 해서 그걸 보고 집이었나 했다"며 "밖에 나왔는데 모두 처음 보는 거 같더라. 거실도 처음 보는 거 같고 차키를 들고도 내차가 뭐였는지 모르겠더라"고 덧붙여 심각성을 더했다.

차 세우고 약속이 있었던 거 같은데 전화가 올까 차에서 대기하기도 했다는 그는 "병원에서 상담하니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뇌가 리셋되는 거라고 한다. 일주일치가 딱 지워졌다"고 전했다.

이세창의 이야기는 14일 오후 8시 10분 '금쪽상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채널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