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2 11:52 / 기사수정 2011.07.12 14:17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직장인이라면 습관처럼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있을 것이다.
'술·담배 끊어야 하는데'라는 말과 '운동해야 하는데'라는 말이 그것이다. 운동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요소겠지만, 당뇨병 환자라면 생존을 반드시 필요한 의무사항에 가깝다.
운동은 당뇨병환자의 혈당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리며 칼로리를 소모시켜 식사요법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장기적으로 당뇨병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비만이거나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정기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당뇨병은 크게 두 형태로 나뉘는데,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성에 이상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운동 자체로 인슐린 생성을 촉진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신체대사를 활성화해 인슐린의 효능을 높일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인슐린의 효율을 높여 외부 투여량을 줄일 수 있다.
운동으로 인한 말초조직에서의 인슐린 작용의 증가효과로 고혈당이 개선될 뿐 아니라 인슐린의 요구량이나 경구 혈당 강하제의 요구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제2형 당뇨병 발생 억제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성의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선천적인 원인에 기인하는 것이 크다. 반면,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저항성으로 인해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하며 비만, 감염, 췌장수술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운동은 건강관리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의 발생 빈도를 감소시켜 주며, 비만형(인슐린의존형) 당뇨병일 경우 식사요법과 함께 체중감량의 보완수단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
당뇨병 합병증 예방
당뇨병을 앓고 있을 경우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합병증이다. 오랜 기간 고혈당을 유지하면 신체에 각종 합병증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혈관 질환이 가장 대표적이다.
당뇨병의 합병증으로는 심혈관계 질환, 동맥경화증, 심장병, 망막병증, 신기능장애, 신경병증 등이 있으며 합병증이 악화될 경우 중풍이나 실명, 신장투석 등의 중대한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꾸준히 운동할 경우 콜레스테롤이 감소하여 저밀도지단백 개선효과가 있으며, 지질대사 장애 교정 및 심혈관계 기능이 개선된다.
또한, 폐를 포함한 심폐기능도 향상되어 고혈압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혈액의 점성도를 낮춰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혈소판의 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혈전증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감과 스트레스·불안감 해소는 평소 고민이 많고 지치기 쉬운 당뇨병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생활에 활력을 얻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음과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병세가 극적으로 호전되는 것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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