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슈퍼컴퓨터가 2023/24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토트넘 홋스퍼의 추락을 전망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13일(한국시간) 슈퍼컴퓨터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 전망을 소개했다. 최근까지 선두를 달리다 미끄러진 토트넘이 7위에 위치했다.
올 시즌 초반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유지했던 토트넘은 시즌 첫 패배와 두 번째 패배를 연속으로 당했다. 런던 라이벌 첼시에 1-4로 완패하며 시즌 첫 패를 당한 토트넘은 '코리안더비'로 열린 울버햄프턴에 1-2로 역전 패했다. 순위는 2위로 밀리더니, 2연패를 당하자 4위로 밀려났다.
언론은 "슈퍼컴퓨터는 토트넘의 유망한 시즌 출발이 실망으로 끝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토트넘에 부상 선수가 많이 나왔고, 토트넘의 불행은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과 보조를 맞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슈퍼컴퓨터는 토트넘의 최종 순위를 7위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첼시가 고무적인 활약을 펼친 덕분에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팀은 12라운드에서 맨시티와 4-4 무승부를 거두는 활약을 했다. 슈퍼컴퓨터는 첼시가 6위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7위는 현재 순위인 4위보다도 많이 밀려난 순위다. 7위는 특히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는 위치다. 이번 시즌도 직전 시즌 8위로 마무리하며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했던 토트넘에 수익 면에서 치명타다.
더군다나 현재 10위인 첼시를 슈퍼컴퓨터는 토트넘보다 높은 6위로 예상했다. 첼시는 시즌 초반 부상자가 연속해서 나오며 전력 구성과 조직력을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14위까지 떨어졌던 첼시는 최근 리그컵 블랙번 로버스(2부)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토트넘전 4-1 대승, 맨체스터 시티전 4-4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경기력이 점차 올라오는 모습이다.
두 팀보다 더 높은 순위에 애스턴 빌라가 눈길을 끈다.
슈퍼컴퓨터는 빌라를 토트넘, 첼시보다 높은 5위로 예측했다. 현재 순위 역시 5위인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빌라의 힘이 그대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희비가 엇갈리는 팀들도 있다. 현재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7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순위가 뒤집힐 거라는 슈퍼컴퓨터의 예측이다. 맨유는 오히려 토트넘보다 낮은 8위, 뉴캐슬은 쭉쭉 치고 올라가 4위를 전망했다. 뉴캐슬은 이대로라면 두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셈이다.
한편 슈퍼컴퓨터는 또다시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점쳤다. 이대로라면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의 리그 4연패를 달성하는 셈이다. 2위는 아스널, 3위는 리버풀을 예측했다.
사진=ReutersAFP/연합뉴스, 더 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