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1:23
스포츠

'아게로 2골' 아르헨, 코스타리카에 3-0승…8강 진출

기사입력 2011.07.12 11:35 / 기사수정 2011.07.12 12:51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1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 탈환에 나선 아르헨티나가 8강에 합류했다.

개최국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시간) 코르도바의 마리오 캠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 코스타리카전에서 2골을 터뜨린 세르히오 아게로의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승 2무 승점 5점을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에 이어 A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바티스타 감독은 지난 콜롬비아전에서 사용한 4-3-3에서 4-2-3-1로 변화를 시도했다. 공격과 미드필드진을 대폭 교체한 점도 눈에 띄었다. 최전방에는 곤살로 이과인을 원톱에 포진하고 2선에 공격형 미드필더 리오넬 메시를 축으로 좌우에 아게로, 앙헬 디 마리아를 내세웠다. 중원에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페르난도 가고가 더블 볼란치를 이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1패로 조 2위에 올라 있는 코스타리카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치며 아르헨티나에 맞섰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초반부터 이과인이 의욕적인 몸놀림을 앞세워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아게로, 디 마리아의 쉴새 없는 자리 변경과 개인 돌파가 날카로웠고, 메시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격을 지휘했다.

하지만 두터운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뚫기란 쉽지 않았다. 전반 23분 수비 뒷공간을 빠져나간 이과인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에게 가로막혔고, 25분 부르디소의 헤딩슛이 골대 상단을 팅겨 나오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전반 42분에는 메시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크게 떠올랐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노력은 전반 종료 직전에서야 결실을 맺었다. 첫 경기 볼리비아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한 아게로가 이번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6분 가고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흘러나오자 골문 앞에서 대기하던 아게로가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7분에는 메시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2-0으로 앞선 아르헨티나는 다시 한 번 메시의 발 끝에서 세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18분 메시가 중앙에서 정확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쇄도하던 디 마리아의 정확한 왼발 슈팅이 코스타리카의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A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아르헨티나는 17일 산타페 에스타니슬로 로페스에서 C조 2위팀과 8강전을 치른다.  

[사진 = 아게로 ⓒ 코파 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