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오승윤이 처제와 금단의 사랑을 나누는 파격적인 행보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11일과 12일 방송된 MBN 주말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에서는 전처인 한이주(정유민 분)의 결혼에 오락가락 격렬하게 반응하는 못된 전남편 유세혁(오승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면서도 '엑스 처제'이자 자신의 진짜 사랑 상대인 한유라(진지희)와의 격정 애정신을 선보이며 '처제 순정남'의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유세혁은 앞서 한이주와 함께 방문했던 웨딩 드레스 숍의 연락 실수로 드레스 가봉을 위해 그곳에 와있는 한이주, 서도국(성훈)과 마주쳤다.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있는 한이주의 모습에 큰 배신감을 느낀 유세혁은 "다른 남자랑 결혼하는 것도 모자라서 웨딩 드레스 숍까지 같은 곳으로 고른 거야?"라며 적반하장의 모습으로 분노를 일으켰다.
한이주에게 다가서는 자신을 서도국이 막아서자 유세혁은 "나랑 결혼 준비할 땐 그렇게 설렜던 네가, 꼭 뭐에 팔려가기라도 하는 사람 같은 얼굴을 하고 서있다. 하나도 안 행복해 보인다"라며 저주에 가까운 격렬한 말들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한이주와 서도국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혼자 술을 마시고 있던 유세혁은 자신을 데리러 와달라는 한유라의 연락에 클럽으로 향했다. 이때 술 취한 추태남으로부터 곤경에 빠져있던 한유라를 유세혁이 뛰어들어 구했고, 유세혁을 공격하려는 추태남의 머리를 한유라가 술병으로 내리친 뒤 두 사람은 밖으로 도망쳤다.
골목에 세워진 자동차 뒤에 숨어 한유라와 초밀착 상태로 있게 되자 유세혁은 "나 지금 너밖에 안 보인다. 너 아까 진짜 멋있더라"라며 얼굴을 붉혔다.
이에 한유라가 볼 뽀뽀를 했고, "오빠도 좀 귀여웠어 방금"이라며 앙큼한 도발을 감행했다. 야릇한 분위기에 휩싸인 두 사람은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며 자신들의 복잡 미묘한 관계에 불을 지폈다.
함께 밤을 보낸 다음 날, 잠에서 깨어난 유세혁은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한유라를 발견하자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으로 순정남의 면모를 보였다.
또 "우리 둘이 사귀게 되면 너희 부모님과 이주가 많이 혼란스러우실 텐데 괜찮겠냐"라며 김칫국을 마셨다.
한이주를 이기기 위해 서도국의 형인 서정욱과 결혼을 하려는 한유라가 "그게 뭐 중요해? 먼저 갈아탄 건 언니인데"라며 유세혁에게 여지를 남겨두는 모습에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더했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