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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3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 쾌거…콘테-펩-클롭과 어깨 나란히→부임 직후 '3연속은 최초' [오피셜]

기사입력 2023.11.10 23:43 / 기사수정 2023.11.10 23:43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불과 3달 만에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 시즌 10월 이달의 감독상을 발표했다. 수상자는 바로 포스테코글루로,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8월과 9월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3달 연속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당초 감독상 후보엔 10월 3경기 전승을 거둔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함께 미켈 아르테타(2승 1무·아스널), 우나이 에메리(2승 1무·애스턴 빌라), 위르겐 클롭(2승 1무·리버풀)이 이름을 올리며 경쟁했었는데, 포스테코글루는 이런 명장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3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2일 포스테코글루의 10월 감독상 후보 소식을 전하며 "10월의 유일한 전승 감독인 포스테코글루는 3번째 이달의 감독상 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어떤 감독도 달성하지 못한 위업이다"라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곧장 이달의 감독상을 3회 연속 수상한 경우도 전무후무하다고 설명했는데 포스테코글루는 이 기록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감독상을 3회 연속 수상한 감독은 2016/17시즌 안토니오 콘테(10월~12월), 2017/18시즌 펩 과르디올라(9월~12월), 2019/20시즌 위르겐 클롭(11월~1월)뿐이다. 다만 세 감독도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곧장 3회 연속 수상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포스테코글루의 3번째 수상 소식을 전한 프리미어리그는 "포스테코글루는 3연속 수상 이후 역사를 만들었다. 그는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처음 3개의 이달의 감독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감독이 되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3개의 상을 받은 최초의 감독이 됐다. 3달 연속 상을 받은 감독도 단 3명뿐이다. 이제 포스테코글루는 과르디올라가 최초로 달성한 4회 연속 수상에 도전할 기회를 갖게 됐다"라며 그의 기록을 축하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의 4회 연속 수상 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이 11월 첫 경기를 첼시에게 1-4로 대패하며 시작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첼시전에서 미키 판더펜, 제임스 매디슨 등 핵심 선수가 부상 이탈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퇴장 징계로 3경기를 뛸 수 없기에 남은 11월 2경기 울버햄프턴과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아쉽게도 3달 연속 감독상, 선수상 동시 석권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8월 프리미어리그 개막 직후 제임스 매디슨과 포스테코글루가 8월 이달의 감독상과 선수상을 수상하며 올 시즌 첫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포스테코글루는 3승 1무의 성적으로 리그 전승팀인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를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으며, 매디슨도 1골 2도움, 기회 창출 9회를 기록하며 미토마 가오루, 로드리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9월에는 팀의 주장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와 함께 트로피를 받아들었다. 손흥민은 9월 당시 번리전 해트트릭과 더불어 4경기 6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 훌리안 알바레스 등을 밀어내고 개인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해당 수상으로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등과 함께 수상 횟수 동률을 이뤘다.




포스테코글루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9월에도 수상에 성공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데뷔한 2달에 전부 이달의 감독을 수상한 감독이 됐다. 당시 일부 매체들은 "지난 2019/20시즌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이후 2달 연속 수상은 처음이다. 당시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는 말로 토트넘 팬들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 희망에도 불을 지폈다.

하지만 10월에는 포스테코글루의 수상에도 불구하고 후보에 올랐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수상이 불발되며 동시 석권에 실패했다. 로메로는 당초 클린시트 2회 기록으로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 10월에만 5골을 몰아 넣은 모하메드 살라가 로메로를 제치고 올 시즌 첫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사진=AFP/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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