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기선을 제압하는 스리런을 폭발시켰다.
오스틴은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루수 및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스틴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3회초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선제 3점포를 폭발시켰다.
2회까지는 양 팀 득점없이 흘러갔다. 1회초 LG 선두 홍창기가 좌전안타로 출루, 박해민의 희생번트에 진루했으나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 오스틴 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말 KT 역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배정대가 좌전안타,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박병호의 병살타로 찬스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2회초에는 오지환 좌익수 뜬공 후 문보경의 중전안타가 나왔으나 박동원이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문성주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KT는 2회말 장성우 우익수 뜬공 후 문상철의 내야안타, 알포드 삼진 후 오윤석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으나 조용호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선취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3회초, 선두 신민재가 벤자민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으나, 홍창기가 중전안타로 나간 뒤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김현수의 땅볼로 2사 2・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스틴이 벤자민의 4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것은 물론 자신까지 홈을 밟았다. 이번 한국시리즈 LG의 세 번째 홈런이자 오스틴의 첫 홈런. 이 홈런으로 LG가 단숨에 3-0 리드를 잡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2연패 후 3연승으로 꺾고 올라온 KT를 만났다.
LG의 홈 잠실구장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에서, KT가 1차전을 먼저 잡았으나 2차전, 선발 최원태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내려가는 예상치 못한 그림에도 철벽 불펜과 오지환, 박동원의 홈런을 앞세워 역전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3차전까지 오스틴의 '대포'로 LG가 먼저 분위기를 가져왔다.
◆2023 KBO 한국시리즈 경기 일정 및 결과(현재 시리즈 전적 1승 1패)
-1차전: 11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KT 3-2 승리)
-2차전: 11월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LG 5-4 승리)
-3차전: 11월 10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
-4차전: 11월 11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
-5차전: 11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
-6차전: 11월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필요시)
-7차전: 11월 1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필요시)
◆2023 KBO 한국시리즈 출장자 명단(팀당 감독 1명, 코치 9명, 선수 30명)
▲LG 트윈스
-감독: 염경엽
-코치: 이호준, 김경태, 김일경, 이종범, 박경완, 김정준, 박용근, 모창민, 김광삼
-투수(14명): 임찬규, 케이시 켈리, 함덕주, 최동환, 정우영, 고우석, 손주영, 이정용, 이우찬, 김진성, 김윤식, 최원태, 유영찬, 백승현
-포수(3명): 박동원, 허도환, 김범석
-내야수(5명): 문보경, 정주현, 오지환, 김민성, 손호영
-외야수(8명): 신민재, 문성주, 안익훈, 박해민, 김현수, 오스틴 딘, 홍창기, 최승민
▲KT 위즈
-감독: 이강철
-코치: 김태균, 김강, 장재중, 박기혁, 김태한, 박정환, 제춘모, 최만호, 유한준
-투수(12명): 고영표, 김민, 엄상백, 배제성, 윌리엄 쿠에바스, 이상동, 주권, 손동현, 웨스 벤자민, 김영현, 박영현, 김재윤
-포수(3명): 장성우, 김준태, 강현우
-내야수(8명): 오윤석, 박경수, 김상수, 황재균, 이상호, 이호연, 박병호, 신본기
-외야수(7명): 송민섭, 조용호, 문상철, 앤서니 알포드, 배정대, 김민혁, 정준영
사진=수원,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