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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이 21득점' 우리카드, 2R 첫 경기서 한국전력 4연패 몰아넣고 '선두 탈환'

기사입력 2023.11.10 00: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연패는 없었다. 우리카드가 홈 팬들 앞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우리카드는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3 19-25 25-20)로 승리했다. 개막 5연승 이후 지난 3일 OK금융그룹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이날 승리로 2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시즌 성적 6승1패(승점 17)로 삼성화재(5승1패·승점 14)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1승6패(승점 3)가 된 '최하위' 한국전력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올렸고, 한성정과 김지한도 각각 13득점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한성정은 무려 76.9%의 공격 성공률을 나타냈다. 8득점을 기록한 잇세이 오타케의 활약도 쏠쏠했다.

반면 한국전력에서는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28득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전력으로선 범실을 30개나 기록한 게 뼈아팠다.




이날 우리카드는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미들 블로커 박준혁-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이-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미들 블로커 잇세이-세터 한태준-리베로 오재성으로 출발했다.

연패 탈출에 도전한 한국전력은 미들 블로커 조근호-세터 하승우-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미들 블로커 신영석-아포짓 스파이커 서재덕-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로 1세트를 맞이했다.

한국전력이 타이스의 공격력을 앞세워 1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우리카드는 8-9에서 김지한의 백어택과 한성정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2-12에서는 타이스의 범실과 마테이의 백어택으로 2점을 뽑았다.

13-15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이 타이스의 퀵오픈과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리드를 되찾았지만, 우리카드가 김지한과 한성정의 연속 득점으로 17-16을 만들었다. 이후 박준혁과 마테이의 블로킹이 터져나왔고, 두 팀의 격차는 19-16까지 벌어졌다.

김지한의 서브 범실 이후 마테이의 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우리카드는 20-18에서 타이스의 서브 범실과 마테이의 서브 에이스, 한성정의 오픈 공격으로 23-18까지 달아났다. 결국 24-21에서 김지한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면서 1세트가 마무리됐다.




1세트 기선제압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우리카드는 2세트 4-6에서 연속 4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11-10에서 잇세이의 속공과 박철우의 범실로 격차를 3점 차로 벌렸다. 한국전력이 13-16에서 내리 3점을 획득하며 16-16 균형을 맞췄으나 우리카드도 연속 3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먼저 20점에 도달했고, 22-21에서 타이스의 범실과 김지한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다다랐다. 한국전력이 마테이의 오버네트 범실과 박철우의 서브 에이스로 상대를 압박해봤지만, 박준혁이 속공 득점으로 한국전력의 추격을 저지했다.

셧아웃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10-7에서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 2개를 곁들여 연속 4득점으로 14-7까지 거리를 벌렸다. 결국 한국전력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3세트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4세트 7-5로 앞서가던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득점 이후 긴 랠리 끝에 마테이의 백어택으로 1점을 추가했고, 한성정의 오픈 공격으로 10-5를 만들었다. 10-7에서는 타이스의 서브 라인 침범을 비롯해 연속 3득점이 나오면서 13-7이 됐다.

우리카드는 15-12에서 마테이의 오픈 공격과 김지한의 백어택으로 승기를 굳혔고, 16-19로 지고 있던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서브 라인 침범으로 추격 의지가 꺾였다. 21-18에서 마테이와 김지한의 연속 득점으로 승리와 가까워진 우리카드는 신영석의 서브 범실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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