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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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거지면허증 소개, "중세에는 거지도 자격이 필요"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1.07.11 11:24

온라인뉴스팀 기자


▲ '믿거나 말거나' 중세시대 독일에는 거지면허증이 있었다

[엑스포츠뉴스=정혜연 기자] 유럽 중세시대에는 거지 면허증이 있어야 거지가 될 수 있었다.

10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거지가 될 수 있는 자격증인 '거지 면허증'에 대해 소개했다. 유럽 중세시대에는 거지가 되려면 '거지 면허증'이 필요했다.

당시 중세 유럽 사람들은 거지를 매우 긍정적인 신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당시 유럽에서는 신 대신 돈을 좇는 자를 부정적으로 생각했고, 그래서 가난한 거지를 탐욕이 없는 순수한 영혼이라 여겼다. 이에 부자들은 자신들의 죄를 씻고자 거지들에게 자선을 베풀었다.

그러나 15세기 이후 거지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된다. 14세기 중반 흑사병과 거듭된 기근으로 인해 장원제가 붕괴되면서 수많은 사람이 거리로 내몰려 거지가 됐다.

또한, 일을 하지도 않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거지가 되기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수도 증가했다. 이 결과 당시 유럽인구의 20%가 거지로 채워지며 사회문제가 되고 만다.

이에 독일은 거지 면허증 제도를 통해 거지면허증을 가진 합법적인 거지들만 구걸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그러나 거지 사냥꾼이라는 신종직업이 생겨났고, 거지 면허증을 위조하는 등의 불법이 성행했다.

결국, 거지면허증을 시행했던 유럽의 나라들은 이를 폐지하고, 구걸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거지면허증의 시대를 종료시켰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화면 캡처]



온라인뉴스팀 정혜연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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