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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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 한 달 가까이 귀신 등장 "납량특집인가?"

기사입력 2011.07.11 10:37 / 기사수정 2011.07.11 10:37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태연 기자]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임성한 극본, 손문권 연출)에서는 할머니 귀신에 이어 장군 귀신에 동자신까지 정체불명의 귀신들이 한 달 가까이 계속해서 등장해 구설수에 올랐다.

방송 전 '기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신기생뎐'은 그간 기생들의 이야기 보다는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스토리로 비판을 받아왔고 특히 종영을 2회 앞둔 상황에서도 아직까지 이 귀신들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느닷없는 귀신 등장에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 일색이다.

드라마 속 귀신은 지난 달 12일 방송분에서 첫 등장했다. 귀신은 아수라(임혁 분)의 집안을 배회하다 단사란(임수향 분)과 아다모(성훈 분)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할머니 귀신이 등장해 아수라(임혁 분)의 몸에 빙의해 춤을 춘 후 사라지고, 미용실로 향해 "아침마다 드라이하기 귀찮으니까 뽀글뽀글 파마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극의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귀신 등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9일 방송 분에서는 아수라가 장군 귀신에 빙의되고 며느리 단사란이 시아버지의 신내림을 눈치채는 장면이 방송되며, 장군 귀신이 새롭게 등장했다.

장군 귀신에 빙의된 아수라는 한밤중에 깨어나 양푼에 밥을 가득 비벼 먹었으며 다음 날 아침 아내 차라리에게 "나 고기 줘, 고기"라며 고기를 찾거나 막걸리 한 말을 사다 놓으라고 요구하는 등 황당한 행동을 일삼았다.

또 지난 10일 방송분에서 아수라가 동자귀신에 빙의되며 아다모에게 "업어줘"라고 떼를 쓰다가 차라리가 말리자 "그럼 과자 사줘"라고 말했다. 이후 아수라는 계속 귀여운 말투로 생활했으며 출근 하면서는 단사란에게 "파이팅"을 외치기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극의 내용이 산으로 가고 있다", "신기생뎐은 납량특집인가", "차라리 신귀신뎐으로 바꿔라", "결말을 어떻게 낼지 걱정된다", "그간 재밌게 본 시간이 아깝다" 등 불만 섞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방송연예팀 lucky@xportsnews.com

[사진 = 신기생뎐 ⓒ SBS]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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