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 최수종 "딸 윤서 대학 졸업, '아가씨'라고 불러" (유퀴즈)[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최수종이 딸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8일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최수종이 출연했다.

최수종은 "큰 꿈 보다도 공부해서 잘 살 수 있으면 하는 학생이었다. 아버님도 돌아가시고 어려운 환경에 있을 때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을 지도해줄 수 있냐고 하더라. 돈 벌 수 있으면 뭘 못하겠냐. 아이를 가르쳤다. 아이의 아버지가 KBS 예능국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 치면 모든 드라마와 예능을 총괄하는 분이다. '사랑이 꽃피는 나무'가 있었는데 이런 걸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연기를 배운 적 없었다. 그래서 돈 주냐고 물어봤다. 오디션에서 잘 못 했을 거다. 그런데 '뭐 해보지' 하고 캐스팅됐다. '사랑이 꽃피는 나무'가 데뷔작이었다"라며 돌아봤다.



그는 "그 방송이 딱 나가고 난 다음에 기자분들에게 다 전화가 왔다. 데뷔 맞냐고 너무 잘했다고 했다. 어떻게 배우가 됐다"라며 우연히 배우가 된 계기를 밝혔다.

최수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배우가 된다는 꿈은 생각도 못했다. 우선은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았다.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다 했다. 막노동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촬영 소품으로 나오는 음식을 먹으면 몇 년 재수 없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난 끝까지 먹었다. 선배들이 옷과 신발 좀 사라고 할 정도로 매일 그 신발에 그 옷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수종은 배우 하희라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최수종은 '젊음의 행진' MC 섭외가 들어올 때 거절했지만 여자 MC가 하희라라는 말에 바로 오케이했다고 한다.

하희라는 "그전에 방송국에서 한 번 봤었다. '오호' 했다"라며 하희라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털어놓았다.

딸이 얼마 전에 대학을 졸업했다며 "험난한 세상 어떻게 살아갈까"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나은이가 지금 6살인데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온다. 너무 좋아 집에서 나은이를 안아주고 얘기를 많이 하지만 나도 모르게 '이 험난한 세상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말이 나온다"라며 공감했다.



최수종은 "힘들고 어렵고 어떨 때는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늘 문자 메시지를 한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라고 남긴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남처럼 얘기하신다. 존댓말을 쓰셔서 그런가 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수종은 "대학을 졸업해 최윤서 씨보다 아가씨라고 많이 부른다"라고 밝혔다.

그는 주위에서 결혼식을 많이 한다. 딸들이 결혼하는 걸 보며 내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최윤서 씨 결혼할 때 색소폰 연주를 해보고 싶어 배우고 있다고 하니 하희라 씨가 하지말라고 그거 불다가 울면서 하려고 하냐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