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1 09:39 / 기사수정 2011.07.11 09:39
[엑스포츠뉴스=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윤인섭 기자] 브라질의 부진 덕에 아르헨티나 언론의 자국 대표팀 비난이 다소 누그러졌다.
아르헨티나 유력 언론 '라 나씨온(La Nación)'은 10일자 조간을 통해 '그들(브라질)도 똑같이 당하다(También sufre)'란 제목으로 브라질의 파라과이전 무승부 소식을 전했다.
브라질은 9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코르도바의 마리오 알베르토 켐페스 경기장에서 벌어진 코파 아메리카 2011 조별리그 B조 2차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38분 자드손이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들어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로케 산타크루스, 넬손 아에도 발데스에게 두 골을 헌납했고 경기 종료직전 프레드의 극적 동점골로 겨우 패배를 면했다.
1차전 베네수엘라전 0-0 무승부에 이어 브라질은 이번 대회 단 한 번의 승리도 없이 2무승부를 기록, 그들의 최대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동병상련'의 처지가 됐다.
'라 나씨온'역시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브라질은 승리를 거두는데 또 한번 실패했다. 그들은 후반 막판에 가서야 겨우 2-2 동점을 만들었다'며 라이벌의 졸전에 조소를 보내는 한편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자국 대표팀의 중심, 리오넬 메시와 비교의 대상이 되는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에 양팀 최저인 평점 3을 부여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파투와 브라질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파라과이 수비진의 밀착 마크에 제대로 된 돌파 장면도 연출하지 못하는 등 크게 부진한 모습으로 후반 36분 프레드와 교체됐다.
이밖에 브라질의 두 골에 모두 도움을 기록한 간수는 평점 7점으로 브라질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산타크루스의 동점골을 도운 마르셀로 에스티가리비아는 평점 8로 양팀 최고 점수를 받았다. 경기 공식 MVP로 선정된 산타크루스는 6점을 받았다.
한편, 같은날 열린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는 베네수엘라가 미드필더 세사르 곤살레스의 결승골로 에콰도르를 1-0으로 제압, 1승1무의 성적으로 B조 1위로 올라서는 파란을 연출했다. 브라질과 파라과이는 다득점에서도 동률을 이루며 공동 2위를 형성했고 에콰도르는 1무1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브라질은 오는 13일 오후, 또다시 코르도바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사진=라 나씨온 10일자 조간ⓒ 윤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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