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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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페이지] 양현종, 제발 초심으로 돌아가라

기사입력 2011.07.10 11:48 / 기사수정 2011.07.10 11:48

그랜드슬램 기자


[그랜드슬램] 양현종의 컨디션이 이번에도 이상했습니다.
 
작년에 16승 할 때도 솔직히 방어율 4점대에 투구내용 엉망이었습니다만 "저것도 다 자기 능력이겠지. 내년엔 나아지겠지" 라며 팬들은 응원했습니다.
 
그런데 올해가 반이나 지나간 이 시점에서 선발 한 축을 맡아 주기는 커녕 엔트리만 잡아 먹는 느낌이네요.
 
양현종이 오늘도 부진한 투구를 하며 고작 1.2이닝 던졌습니다. 이게 선발 투수의 이닝인지 궁금하군요.
 
게다가 손영민은 오늘 1사 만루에 올라와서 대타 이병규를 병살로 잡고, 무려 4.2이닝이나 소화하며 고군분투했습니다.
 
양현종의 최악의 피칭이 없었더라면 오늘 경기 불펜 적당히 한 둘 내서 무난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죠.
 
더 웃긴건 양현종의 실점이 오늘 실점의 전부였다는 것입니다. 얼마전까지 "KIA, 불펜이 문제다"라는 기사들이 많이 난 걸로 아는데 진짜 문제는 선발에서 있나 봅니다.
 
아무튼 올 시즌 들어가기 전 본인 입으로 말했다시피 겨울에 훈련량이 부족했다는 이야기가 다시 떠오르며 팬들의 진노(?)를 사고 있는데요.
 
한 팬은 "들리는 이야기로는 양현종 본인은 창피해서 중심 나누기 훈련도 안한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말의 진위 여부는 정확히 파악이 힘들지만 오죽하면 팬들이 이런 말에 혹 할 정도겠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몇 달 전에도 LG전에서 최악의 피칭을 한 뒤 3일 후 SK전에 자진 등판했죠. 며칠 만에 또 호투를 하는 모습을 보니 이건 분명 심리적인 문제가 큰 듯싶습니다.
 
아무튼 오늘 경기로 KIA 공식 홈페이지 호사방은 물론이고 엠팍, 디씨인사이드 KIA 커뮤니티가 온 마음이 되어 양현종 2군행을 외치는 것도 이례적이네요.
 
그래도 보여준 가닥이 있고,  "좌완 파이어볼러"(물론 제구 안되는 파이어볼러가 성공한 사례는 없습니다만)라 응원하던 팬들을 생각해서라도 제발 본인 투구 내용에 반성 했으면 합니다.[☞의견바로가기]
 
[사진 = 양현종 ⓒ 엑스포츠뉴스]


그랜드슬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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