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라이머-안현모, 최동석-박지윤까지, 올 하반기 스타 부부들의 이혼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잉꼬부부로 각종 방송을 통해 애정을 드러낸 바 있는 스타 부부들이 연이어 파경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6일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본명 김세환)와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브랜뉴뮤직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라이머와 안현모가 최근 이혼조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협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는 걸로 마무리했다"며 이혼사유 등에 대해서는 "개인 사생활이다보니 언급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결혼했으며 자녀는 없다. 2019년 SBS '동상이몽2' 부터 지난해 tvN '우리들의 차차차'까지 부부 동반으로 출연하며 모습을 비췄다. 이들은 방송에서 경제 관념, 2세 가치관, 취미생활, 식습관까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안현모는 "이사하면서 느낀 건데, 남편이 의외로 경제 관념이 없다. 예산이 정해져 있는데, 무조건 좋은 집을 가고 싶어 한다. 남편이 2014년에 올라온 블로그 글을 보고 집이 저렴하다고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 정말 한숨이 나왔다. 그때 정말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나쁜 남자는 없다고 한다. 그냥 라이머가 저와 안 맞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2세 계획에 대해서도 안현모는 "나 닮은 애 보고 싶어서 아이를 낳는다는 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라며 가치관을 밝혔고, 라이머는 "날 닮은 아이가 귀찮게 굴어도 함께 있고, 보통의 아빠처럼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며 생각차이를 보였다.
이후 이들은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을 통해 댄스 스포츠를 배우며 공통의 취미생활을 만들어 소원해진 부부관계를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결국 6년만에 합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박지윤, 최동석 부부가 14년만에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박지윤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엑스포츠뉴스에 "빅지윤과 최동석이 이혼 조정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인연을 맺었으며,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녀 1남을 뒀다.
박지윤 또한 이날 소속사를 통해 "지켜봐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갑작스레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며 서로 비난하기보다는 이혼절차가 원만하고 조용하게 마무리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충격적인 이혼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이들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됐고, 심지어는 이들의 이혼 사유를 추측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이에 최동석은 "이 시기에 이런 글 쓰는 거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다만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두고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이 돌아 이를 바로잡고 일부의 자제를 촉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과거 제가 제작한 영상이 아닌 남자가 이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고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정주연, 기은세는 뒤늦은 이혼 소식을 전해 충격을 더했다. 정주연은 지난 4일 결혼 6개월 만에 결혼생활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정주연은 지난 3월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정주연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던 상황인 만큼, 별도의 이혼 절차없이 결혼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 9월 기은세는 소속사를 통해 " 반갑지만은 않은 개인의 소식을 알리게 돼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저는 오랜 기간 함께 해오던 이와, 서로 앞으로의 길을 응원해주며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히며 이혼 사실을 알렸다.
이어 "함께 걱정해 주실 분들이 많겠지만 모두 앞으로 더 잘 되길 바라기에 해주시는 응원으로 여기며 계속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항상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기은세는 지난 2012년 12세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했으며, 이날 11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tvN, 안현모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