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남궁민이 안은진의 비밀 고백에도 변함없는 마음을 다짐했다.
4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연인' 17회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가 구원무(지승현)와 이혼했다는 사실을 이장현(남궁민)에게 숨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길채는 이장현과의 외출을 끝난 뒤, "이제 그만 가마를 타야겠다. 일전에 제가 했던 말 기억하시냐. 제 남은 생은 나리께 폐를 끼치지 않겠다 했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유길채는 "그 약조를 지킬 수 있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러니 나리께서도 모쪼록 평안하셔라"라며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장현은 "언제까지 날 속일 셈이냐. 언제까지 날 속일 수 있을 것 같냐"라며 구원무와 이혼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장현의 말에 놀란 유길채는 "제가 이리도 어리석다. 속일 사람을 속여야지. 저는 저대로 잘 산다. 그러니 불쌍해하지도, 가여워하지도 마셔라. 그것이 제가 원하는 거다"라며 이장현에 이야기했다.
이장현이 유길채의 뜻을 거부했으나, 유길채는 "그리 해달라. 심양에서 전 나리 뜻대로 떠나드렸다. 이젠 나리 차례다. 제발 못 본 척해달라"라고 단호히 말했다. 곧 이장현은 유길채를 안았으나, 유길채는 이장현을 밀어내고선 자리를 피했다.
이후 이장현과 유길채는 다시 만났다. 이장현은 "가난한 길채, 돈 많은 길채, 발칙한 길채, 유순한 길채, 날 사랑하지 않는 길채, 날 사랑하는 길채, 그 무엇이든 난 길채면 된다"라며 변함없는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유길채는 "좋다. 허면 오랑캐에게 유혹을 당한 길채는?"라며 털어놓았다. 그러나 유길채의 예상과 달리 이장현은 "안아줘야지. 괴로웠을 텐데. 많이 아팠지. 많이 힘들었지. 다 끝났다. 이제 아무 걱정하지 마라"라며 그를 품에 안았다.
이장현은 유길채에 "당신이 내게 싫증 내도 난 여기 있겠다"라며 다짐했고, 이후 둘은 입을 맞추며 마음을 확인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