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역도 선수 박혜정이 제2의 장미란이라는 호칭에 부담감은 있지만 받아들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혜정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혜정은 소속팀 장미란 체육관의 선수 숙소에서 등장했다. 선수 숙소에서 혼자살이 2년 차에 접어들었다고. 박혜정은 일어나자마자 양치를 하고는 헤어롤을 장착했다. 박혜정은 "앞머리가 볼륨이 있어야 한다. 제 생명과도 같다"면서 헤어롤 장착 후 피부관리를 하고는 숙소 밖으로 나왔다.
박혜정은 아침식사 전 몸무게를 측정하고 기록했다. 박혜정은 역도에서 체급이 있는 선수는 물론, 박혜정처럼 무제한급이라도 목표 체중에 맞춰서 몸무게를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박혜정은 자신의 경우에도 현재 몸무게 137kg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박혜정은 식당으로 이동해 역도부 주장 진윤성, 박주호 등 동료 선수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한 뒤 숙소로 돌아가 오전 운동을 위한 취침을 했다. 코드쿤스트는 "우리랑 다르게 의미 있는 잠이다"라고 했다.
오전 운동 시간에 맞춰 일어난 박혜정은 앞머리만 감고 나와 또 헤어롤을 말고 이번에는 기구까지 활용을 했다. 전현무는 "앞머리에 목숨을 거네"라며 신기해 했다. 박나래는 "앞머리는 자존심이다"라며 박혜정을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혜정은 역도 연습실로 이동해 크런치, 힐 터치, 레그레이즈, 슈퍼맨 자세, 플랭크 등 코어 강화 훈련을 하고 유산소 운동인 사이클과 러닝 머신으로 오전 운동을 마무리했다.
박혜정은 11시에 오전 운동을 마치고 바로 점심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세 번째 취침에 들어갔다. 멤버들은 박혜정이 2시간 만에 기상하자 앞서 두 번의 루틴을 토대로 앞머리부터 말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혜정은 모두의 예상대로 앞머리를 위한 헤어롤부터 말았다. 박나래는 "타임루프 영화 같다"면서 웃었다.
훈련장으로 향한 박혜정은 오후 운동을 위한 몸풀기 스트레칭을 하고 미끄럼 방지용 탄마가루, 역도화 등 본격적인 인상, 용상 기술 훈련에 돌입했다. 박혜정은 부상 방지용 스트랩 감아주고 15kg 바벨로 워밍업부터 했다.
박혜정은 제2의 장미란으로 언급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박혜정은 "차관님이 많이 언급되지 않으냐.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고 부담감이 있지만 이 또한 역도 선수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