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식당 프로그램에서 비위생 논란이라니. 심지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가 비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간을 본다는 이유로 음식을 집어먹고 다른 재료를 만졌다.
위생모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음식을 조리했다. 특히 음식을 조리하면서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갔고, 음식에 침이 튀었을거라며 비난이 더해졌다. 지난 시즌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평상시에도 마스크를 쓰며 위생에 신경 쓴 모습이었으나, 2일 방송에서는 상반된 태도였다. '어쩌다사장3'는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태다.
나영석 PD의 식당예능 tvN '윤식당2'도 지난 2018년 위생관리 미흡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윤식당2'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출연자가 머리를 묶지 않고 요리를 하고 부엌에서 머리를 흔드는 등 몇몇 장면에서 위생관리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나영석 PD는 "위생 관리 미흡에 대한 지적은 우리도 시청자 게시판이나 기사 댓글에서 읽고 인지하고 있다"라며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제작진의 불찰이다"라며 "우리가 현장에서 캐치하지 못한 게 실수였다. 이미 촬영을 다 마친 후라 수정을 할 수도 없어 안타깝고 시청자들께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음 시즌을 하게 된다면 당연히 개선할 의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윤스테이', '서진이네' 등에서는 논란을 의식하며 위생관리에 신경 쓴 모습을 보였다.
식당을 찾으며 음식 먹방을 이어가는 프로그램에서 또한 위생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해 배우 성훈은 tvN '줄 서는 식당'에 출연해 고기를 집게로 먹는가 하면, 머리를 흔들며 땀을 터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태도 논란과 동시에 위생논란으로 비난을 샀다.
고기 구운 집게를 사용해 음식을 먹고,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서 머리 땀을 털어버리는 성훈의 모습은 비위생적이라는 지적. 여기에 더해 '줄 서는 식당' 콘셉트 자체에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에 소속사 측은 당시 엑스포츠뉴스에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과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 앞으로는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식당 예능에서 우선되어야 할 '위생관리'에 소홀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해외에서 촬영을 진행하거나, 전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사랑받는 만큼 더욱 신중함을 기해야 할 때다.
사진=tvN, 온라인 커뮤니티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