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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감독 "쿠에바스 승부수? 1차전 투구 수 보고 예상했다" [PO4]

기사입력 2023.11.03 18:15 / 기사수정 2023.11.03 18:25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한 번의 추격은 허용했지만, 여전히 시리즈 우위는 NC 다이노스가 갖고 있다. NC가 4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낼까.

KT와 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앞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은 NC가 모두 잡으며 포스트시즌 6연승을 달렸지만, 3차전은 KT가 3-0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4차전으로 이끌었다.



반격을 허용한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오영수(1루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3차전과 비교해 박건우가 다시 우익수를 맡고, 손아섭이 지명타자로 들어갔다.

선발투수는 송명기다. 송명기는 지난달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정규시즌 KT를 상대로는 선발로 2번, 구원으로 1번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남겼다.

강인권 감독은 "선발 라인업 타순 고민을 계속 해봤는데, 결국 뒤에 나섰던 선수들의 컨디션 보다는 기존 스타팅 라인업을 나간 선수들 컨디션이 훨씬 더 좋다고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강인권 감독과의 일문일답.




-박건우의 표정도 밝고 컨디션이 좋아 보이던데.

▲컨디션이 조금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몸살 증상이 회복되면서 운동장에서도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반대로 김주원은 눈에 다래끼도 나고 안 좋아 보이더라.

▲김주원 선수도 말은 안 하지만 많이 피곤할 것이다. 눈도 그렇고, 스트레스가 조금 있는 것 같다.

-KT가 쿠에바스를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1차전에서 그 투구수에 쿠에바스를 내릴 때 나도 어느 정도 인지를 했다. 쿠에바스 선수가 들어올 타이밍인 것 같다. 그 뒤에 워낙 좋은 투수들이 있다. 배제성 선수도 분명히 준비를 할 것이다.

-포스트시즌 첫 패였는데,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지금 미팅을 해서 선수들한테 메시지를 전하는 것보다, 그냥 운동장에서 더 밝게 웃으면서 격려해주는 게 경기력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선수들을 봤을 땐 미팅을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

-류진욱은 일부러 휴식을 줬던 건가.

▲어제 진욱이가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안 나왔다. 오늘 다시 한 번 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이재학, 최성영으로 점수 차를 유지한 건 고무적으로 보인다.

▲오늘 두 선수가 또 해줄 역할들이 생긴 것 같다고 보여진다.

-가을야구 내내 점수를 많이 내다 득점력이 조금 떨어졌는데. 체력이나 리듬이 떨어졌다고 보나.

▲우리가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7경기를 했지만, 어떻게 보면 10월 초부터 순위 싸움을 하면서 거의 한 달 동안 포스트시즌을 했다고 봐야 한다. 그때부터 타격감이 계속 상승세에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 내려갈 여지가 있긴 있다. 경기력이 더 나타나려면 투수들이 조금 더 철저하게, 완벽하게 막아주는 것밖에 없다. 어제 연승이 끊겼으니 타석에서 힘을 조금만 더 내준다면 앞으로 또 상승세가 있지 않을까 보여진다.

-3차전에서 마틴의 활약을 기대했는데, 준플레이오프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워낙 KT 선발투수들이 좋은 구위들을 갖고 있다. 마틴에 대한 대비도 잘 되어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마틴 선수가 타선에서 힘을 줘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세 경기 정도 부진했으니 오늘 또 좋은 활약 할 수 있길 기대해보도록 하겠다.

-서호철의 페이스도 좋지 않은데, 도태훈 선발은 고려하지 않았나.

▲여러모로 선발 라인업 타순 고민을 계속 해봤는데, 결국 뒤에 나섰던 선수들의 컨디션 보다는 기존 스타팅 라인업을 나간 선수들 컨디션이 훨씬 더 좋다고 판단을 했다.


사진=창원,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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