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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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곤이 불타오른다… UFC 67!

기사입력 2007.01.27 22:08 / 기사수정 2007.01.27 22:08

김종수 기자

'불꽃 하이킥' 크로캅, '늑대인간' 퀸튼 출전으로 관심 고조

ⓒ UFC

오는 2월 3일(미국 현지시간)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릴 'UFC 67 All or Nothing'에 격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국내 UFC 최고 시청률이 조심스럽게 예상될 정도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UFC를 대표하는 쟁쟁한 파이터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옥타곤의 불곰' 팀실비아, '작은 기중기' 맷 휴즈를 필두로 리치 프랭클린, 헤나토 소브할, 제이슨 램버트 등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UFC 68  THE UPRISING'이 무게감이나 매치업 면에서 더욱 화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이번 대회에는 두명의 거물급 파이터들이 옥타곤에 모습을 드러낸다.



▲ UFC67에 모습을 드러내게될 미르코 크로캅(사진 오른쪽)과 퀸튼 잭슨 ⓒ 프라이드


최정상급 인기파이터 '불꽃하이킥' 미르코 크로캅(33 크로아티아)과 '늑대인간' 퀸튼 잭슨(29 미국)이 바로 그들이다.

프라이드 무대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고있는 이들이 경기를 가진다는 것 자체로 대회에 대한 지명도가 급속도로 올라간 것.
특히 크로캅의 이적은 해당선수뿐 아니라 앞으로 활약하게될 UFC에 대한 언론과 팬들의 관심까지 엄청나게 높여놓았다.

링이라는 그동안 익숙한 장소를 떠나 옥타곤이라는 다소 생소한 곳에서 경기를 가지게될 크로캅의 행보에 대한 전문가들과 팬들의 갑론을박도 뜨겁다.
일단 '얼음황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에 맞설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였다는 점에서 얼마지나지 않아 UFC의 강자로 군림하게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단숨에 안드레이 알롭스키나 팀 실비아, 브랜든 베라, 제프 몬슨과 같은 동체급의 강자들을 제압하고 챔피언에 오를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여러 전망이 치열하게 오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 중심에서 가장 크게 부각되고있는 요소는 다름 아닌 옥타곤이다.
사방이 철장으로 둘러 쌓여 일단 밀리게되면 자칫 옴짝달싹못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 옥타곤인지라 로프 사이에 공간과 탄력이 있고 더불어 밖으로 신체가 나갈 경우 스톱이 되고 링 중앙으로 이동하는 프라이드와는 큰 차이점이 있다.
물론 태클디펜스나 그래플러의 기술을 방어하는데 있어 꼭 옥타곤이 불리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크로캅은 선수 생활 내내 로프가 있는 링에 익숙해진 파이터라는 점이다.

하지만 경기시간이나 상대적으로 링보다는 넓은 옥타곤임을 감안할 때 유리한 요소도 많다는 전망이다.

프라이드 시절 'UFC의 자객'으로 경기에 출전했던 척 리델을 TKO로 잡아낸 것으로도 유명한 퀸튼 잭슨은 특유의 파워 넘치는 파이팅 스타일상 옥타곤에서 더욱 위력을 떨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2005 미들급 그랑프리에서 '슈트복세의 악마' 마우리시오 쇼군에게 변변한 반격 한번 해보지 못한 채 KO패를 당하고 PRIDE 31에서 한국의 윤동식에게 판정까지 가는 등 최근 기량이 예전 같지 못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통산 32전을 치르는 동안 단 6패 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이고르 보브찬친, 시릴 아비디, 케빈 랜들맨, 히카르도 아로나 등 쟁쟁한 강호들을 모두 KO로 잡아낸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또한 타격과 그라운드에 모두 능하고 나이 역시 1978년 생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불꽃 하이킥에 옥타곤이 불타오르고 쇠사슬을 두른 늑대의 울음소리가 장내에 우렁차게 울려 퍼질 수 있을 것인지… 팬들의 가슴은 벌써부터 'UFC 67'에 가있다.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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